좋은 말을 조금이라도 들으면 괜찮아질 것 같아서, 인터넷 상이지만 도움을 요청해보려고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어제 남자친구에게 냉전을 선포하고, 실로 헤어진거나 다름이 없는 상태에요. 아직까지 연락은 없구요.
연락을 기다리는건지 아닌건지 그건 제 자신도 잘 모를만큼 무디고요. 하지만 알수없는 짜증이 솟고
가만히 있다가도 "도대체 내가 뭘잘못했는데?!?!" 라고 연발하는 저를 보니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전업 수험생이에요. 아침 여덟시 반쯤 일어나서 밥먹고 공부할 준비를 다 마치고 독서실로 향하려는데
몸이 안떨어지는게요. 공부가 너무 하기 싫고 그렇다고 쉬기엔 불안하고.. 그렇게 국정조사 중계 보다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시험 커뮤니티에 들어가 깔짝깔짝 놀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어요.
문제는 제가 그 커뮤니티에서 한방 맞은 것인데, 제가 그곳에 글을 하나 남겼어요.
이 시험을 준비하다가 어떤 온라인 수강업체에 부당한 처사를 받아서 그 부분에 대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어서
해결했다는 부분에 대한 글을 올렸어요. 아무래도 저런 글이다보니 딱딱하고 길었죠.
제가 지난번에 그 카페에 민원을 넣기전에 이 교육원 진짜 안되겠다면서 글을 올렸을 때
여러 동의를 받았고 심지어 공부에 대한 개인적인 도움을 주고싶다는 개인 쪽지도 받은적이 있어요.
교육청에 의해서 민원해결은 잘 되었고, 시간이 좀 지났지만 그래도 신경써주셨던 분들이 있고
이 교육원에 대해 불만이 지속적으로 터져나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제가 겪은 내용들이
도움이 될 수 있고 감사를 드릴수 있는 내용이라면 글을 쓰는게 낫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거기에 어떤 분이 댓글을 다셨는데 정말 기분나쁘게 글을 남긴거에요.
제 글을 읽는게 상당히 에너지 소모가 되는 일이라 읽는 사람 별로 없을 거라면서, 공들여서 썼는데 상당히 수양이 부족한 느낌의 글? 이라면서요.
물론 퇴고도 안했고 의식의 흐름에 따라서 쓴 글이긴 하지만,
전 그저 제 생각과 도움을 전해드리려고 한 것 뿐이었거든요.
심지어 아랍어인지 외계어인지 구분도 안간다고 .. 그러면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수양 정진. 정진 이러면서 비꼬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저게 팩트든 비꼰거든 저는 기분이 정말 나쁘더라고요. 본인 취향에 맞는 글이 아니면 보통 글 읽다 말고
뒤로 가기 누르지 않나요 ?
싸우고 싶지 않아서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댓글을 남기긴 했습니다만 거기서 또 저보고 말귀를 못알아먹는다고 하네요;
짜증이 너무 나네요. 되는일 하나 없는것 같고 기분이 너무 우울해요.
차라리 쉴거면 맘편히 쉬면 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있고..
후... 제가 예민한거라면 예민한거겠죠. 그냥 웃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