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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에 지쳐갈 나에게 힘을 줄 편지]
게시물ID : love_12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밤눈이어두워
추천 : 2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12 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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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현재 기다릴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뢰라는 이름으로
이 편지를 쓰고 있으며 

기다리다 지치고... 힘들어 할 나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
기다리고 난 후 복동이랑 결혼하기로 약속했잖니? 
물론 너가 복동이를 못봐서 힘든 만큼 복동이도 많이 힘들거야 

복동이는
내가 너를/ 너가 나를 ....
기다려주고 기다릴 자신이 없다고 말한 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건 자신의 이기심때문이 아니라
너에게 아주 몹쓸 죄인이 될까봐.... 

너가 다른 남자와의 만남없이 
자신만을 바라보며 꽃다운 20대의 세월을 버리고
6년을 기다려야한다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그 친구는 그것이 너무 미안한거야
절대 널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것이 아니란다

군대2년에 해외대학4년이야 

솔직히 얘기 듣고 너 고민했잖아 
너가 기다리는 것이 복동이에게 민폐가 될까봐....

복동이는 아버지가 선보게 해서 결혼 시킬 것 같다고 
너의 직감이 마음 속에서 궁시렁궁시렁 소리를 냈잖아
그렇게 끙끙 고민하다가 우스갯소리로 복동이에게 말했지?

복동이는 그럴 일 전혀 없다고 
그런다 한 들 너 때문에 다른 여자나 외국여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중국여자들 못생겼다고 안만난다고

누나는 키도 아담하고 귀엽고 어른스럽고... 예쁘고... 멋지다고...
정말 가만두기 싫은 여자라고

칭찬이란 칭찬은 죄다 너에게 다 했잖아
복동이가 너에게 한 말들이잖아 

믿어 믿어 
복동이가 너한테 한 말 꾸준히 믿으면 된다

복동이는 너에게 미안해하는 것도 사실이고
그것에 대해 죄스러워하는 것도 사실이야

지금 복동이가 아버님 말씀을 따르느라 이렇게 된 거야
절대 너가 싫어서가 이 핑계 저 핑계 대는 것이 아니란다

그리고 나름 위안이 되는 건...
복동이가 너의 번호를 외우고 있다는 것

군대가서 가끔은 연락을 줄 거라는 것...
타지에서도 가끔은 연락을 줄 거라는 것...
휴가를 나오거나 
방학 때 너에게 만나자고 말 할 거라는 것...

연락이 꼭 온다는 보장은 없어
만나자고 한다는 건.... 확실하지 않단다

하지만
절대 서운해 하지말아다오 

복동이가 하는 고생의 
끝맺음의 결과는 
바로 너니까

그럼 그 동안 넌 뭘 하면 되지?

지금 하는 일 쭈욱.... 열심히 하면 된단다
그리고... 옆에 아무도 없고 혼자라고 
몸, 피부나 몸, 얼굴 관리는 소홀히 하지 말거라

그냥 머리나 좀 길러... 좀 성숙해보이게...
긴머리 웨이브를 딱 넣으란 말이다
맨날 단발하지말고...

응 그렇지...
너의 가치를 올리는 것들을 하면 된단다
지금 하는 일의 가장 꼭대기에 먼저 올라가
복동이를 기다리고 있으렴 
복동이라 널 단번에 찾을 수 있도록 말야

너가 항상 복동이에게 하는 말이 있잖아
힘들 던 힘들지 않던.... 결국에 시간은 흘러간다고...

복동이의 시간이 흘러흘러 결국 너를 만나게 할테니
잡걱정따위 하지 말거라
그런 걱정 개나 주고 
너가 하는 일 긍정적으로 하렴 

복동이가 옆에 없다고 스트레스 받지말아줘
다시 너에게로 돌아올 사람이란다

너가 활짝 웃으며 기다린다면 훗날 너에게 와서 
나 정말 힘들었어 그리고 보고싶었다며 너의 품에 안길 아이란다

나중에 또 힘들고 슬퍼지면 이 글을 찾아와도 좋아 
그러라고 쓴 글이니까

그리고 말야
기쁜 일이 생기면
여기 오유연애게시판에 자랑하자!!

알겠지?

출처 23살의 내가
나이 들어가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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