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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대구시당 농성 7일 아니고 6일차
게시물ID : sisa_8095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경쾌한걸음
추천 : 26
조회수 : 653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12/07 0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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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KakaoTalk_20161205_104915473.jpg
 
농성 5일차 이야기(http://todayhumor.com/?sisa_808231
 
뉴스 봤어?
대한민국은 2014년 4월 16일, 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하던데
그 난리통에 박ㄹ혜 '대변인' 께서는 쿨하게 강남 원장님 불러다가 육여사님 스퇄로 머리 손질 하셨다고 하더라.
해도 그만이고 안해도 그만인 머리손질 하셨다는 거쥐.
머리를 볶았건 지졌건 우린 '왜' 구조하지 않았냐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말야.
 
ㅇ ㅏ.... 이게 진실이라면 세월호 유가족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가냐?
 
비단 그 뿐일까? 
부정한 정치와 탐욕스런 경제 그리고 부패한 언론이 유착되어 이제는 한몸이야.
어느것 하나 온전히 정상인것이 없어.
지금도 세상에는 또 다른 얼굴의 수많은 세월호참사가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을 지도 몰라.
 
그래서 대구청년들은 청년결사대를 맨들어서 새누리대구시당 앞에 24시간 농성을 하고 있어.
 
어김없이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대구시민들과 누리꾼들 덕에 기운찬 하루를 보냈어.   
 
밤 사이 바람이 살수차 물대포 마냥 불어서 텐트는 날라 다니고 
'이러다가 대원들이 먼저 퇴진하겠구나.'싶은 찰나의 밤은 지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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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6 일차... 비몽사몽에 아침 사진은 못 담았어.
대충 저런 느낌적인 필링일거야. 몇일 전 사진이지만 가 가 가라서 대충 비슷 할거야.
노숙하면 노숙자가 되나봐... 꾸질꾸질한 몰골로 교대당번의 바통터치를 기다리며 농성장 텐트를 지키고 있던 아침...
 
새누리경북도당 사무처장 언냐가 와서는 커피 한잔 하자고 추파를 퐉~ 날리더라.  -참고로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3층 4층 쓰면서 아랫집 윗집 사이에 엘레베이터는 있겠지만 기쁜일 슬픈일 모두 지내 일 처럼 여기며 서로 서로 도와가며 한집 처럼 지내고 있어.- 사람 참 간사한게 추워 죽것다 싶으니 따땃한 사무실에서 커피한잔의 여유가 막 그립고 그랬지만은
우리가 누구겠어? 청년결사대잖아. 단칼에 깠지...ㅋㅋㅋ
뭔가 카타르시스가 대뇌 전두엽을 자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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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섭씨 한테 달려갔어.
생방송도 막 하고... https://twitter.com/uthpartydg
지나는 시민들은 저것들이 여기서 뭔 짓 하나 싶었겠지만 결기 있게 진행했쥐ㅋㅋㅋ
 
그리고 농성장이 짜세가 안나온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
무려 4만원도 넘는 대형걸개를 새누리대구시당 앞에 퐉~ 달아 놨지 ^0^
아마, 저 곳은 대구의 떠오르는 랜드 마크가 될거야.
박근혜퇴진하고 새누리 해체하면 보고 싶어도 못 보니까 어서들 구경하길 바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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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많은 대구시민들이 찾아 주셨어.
국민티비에서 활동한다는 이군, 캐나다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하던 유학파 도양, 다사에 산다던 태극기 아재,
"내가 형펴이 안 좋아가 많이 챙기줄 거이 마이음따" 하시며 핫팩몇개 봉다리에 챙겨주시고 홀연히 질주 하시던 봉다리 할부지,
과일상자 던져 놓고 줄행랑 치시던 세월호리본자동차 아주머니... 더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지만 다 거론하기도 버겁네... 
 
맞아, 결사대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런 후원 없어도 우린 문제 없을거야.
하지만 너무 기분이 좋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서로 응원해주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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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언론에서 찾아 왔어. 대구지역언론 뉴스민이나 뉴스민이나 뉴스민이나...(너무 고생하고 멋진 지역언론이야)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 가던 찰나...
무려 JTBC에서 왔어. 헉ㅋㅋㅋ 종편뉴스를 기다리고 설레여 할 일이 생길거라고는 꿈에도 몰랐지만...
요즘 제티비씨가 하태하태 ^0^ (참고로 50분정도 촬영도 하고 인터뷰도 했지만 짧은 영상과 소개로 뉴스룸에 나오더라. )
우린 이미 언론카메라에 단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역시나 버벅거리믄서..막..긴장하고 그랬더랬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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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에 강한 집착이 있는 우리 청년결사대는 또 10명 남짓한 인원으로 촛불문화제를 강행했어.
10명 조금 넘는 인원의 장엄한 촛불을 제대로 전달치 못해 너무 아쉬워...
어제 썰 풀었던거 비슷하게 또 풀고 ㅋㅋㅋ 어제 그 문제의 사회자는 그래도 촛불 파도타기는 해야 된다며
날뛰기 시작하고 7시에 시작해서 30분 정도만 해도 떡칠 춧불을 8시에 꼭 "침묵의 소등" 그거 해야 된다고
끝까지 발언시키고 구호외치고.. 어제 소등에 동참했다고 생각한 마치이 짬뽕집은 7시 50분에 점빵 불끄고
(원래 그즈음 마치는 시간인가봨ㅋㅋ)
 
하지만 ... 그래도 즐거웠어. 새롭게 찾아온 청년들도 있고 서로 응원해주고 응원받는 촛불이 참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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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에 농성장에서 낭만 넘치는 "하야상영회"를 열어 볼 생각이야.
이불꽁꽁 싸매고 식통 아니 언통 먹으믄서~
엄동설한에 뭔짓인가 싶지만 우린 할꺼야... 재미지자나 ㅋㅋㅋ 놀러와 ㅋㅋㅋ
 
9일 박ㄹ혜 대변인 탄핵표결이 있쥐?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새로운 내일에 우린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
 
긴글 읽어 줘서 고마워. 내일도 안녕히 보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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