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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의 폐해.jpg
게시물ID : humordata_688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성이
추천 : 7/8
조회수 : 147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12/06 14:27:07
"선생님이 그러는데… 북한 짓 아니래요"

초중고생 57%만 "北이 연평도 도발"… 43%는 엉뚱한 답변
36%는 천안함 원인 모르고 26%는 6·25 北소행 몰라… 지난 10년간 안보교육 실종

우리 사회의 안보불감증과 부실한 안보교육이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초·중·고교생의 안보관을 무디게 만들어놓고 있었다.

본지가 한국교총과 함께 지난달 29~30일 서울시내 초·중·고교생(초등학생은 5·6학년) 1240명을 대상으로 국가·안보관을 묻는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연평도 피격이 북한의 도발인 것을 모르거나 한국의 군사훈련이 북한에 원인제공을 했다는 등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전체의 43%에 달했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의 소행이란 답을 적지 못한 학생이 36%에 달했고, 26%는 북한이 6·25전쟁을 일으켰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틀린 대답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0년간 학교 현장에서 국가·안보관 교육이 사라졌고, 일부 교사들이 편향적인 친북(親北)·반미(反美)적 시각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가·안보관 테스트는 무작위로 뽑은 서울시내 7개 학교(초등 2개교, 중 3개교, 고 2개교) 학생 1240명에게 6개 문항(초등생은 5개)을 주고 주관식으로 답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테스트 결과, 연평도 피격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북한의 일방적 도발임을 알고 쓴 답변은 57%에 불과했다. 16%는 "우리나라가 쓸데없이 훈련을 해서", "우리나라가 먼저 공격을 해서"라는 등 우리 쪽에 피격 사태의 원인이 있다는 취지의 대답을 했다. 아예 답을 못 쓰거나 모르겠다는 학생은 10%였고, 17%는 '중국이 시켜서' '김정일이 죽어서 시선을 돌리려고'라는 등의 엉뚱한 답변을 써냈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에 대해서는 64%만 정확하게 답을 썼고, 나머지 36%는 북한의 소행임을 인정하지 않는 답변을 적어냈다. "정부가 지방선거에서 이득을 보기 위한 자작극" "4대강을 덮으려는 시도"라는 답변도 있었고, 한 중2 학생은 답안지에 "영어선생님이 그러는데 북한이 한 짓이 아니며 (지방)선거 때는 이런 일이 항상 일어난다고 한다"고 썼다. 일부 좌파 진영의 주장을 학생들이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 것이다. 

또 중·고교생에게 '우리나라 안보에 가장 위협을 주는 나라(주적·主敵)는 어디라고 생각하나'고 질문하자 76%만 북한이라고 대답했고. 나머지 24%는 일본·중국·미국 등이라고 답했다. '한나라당' '무능한 이명박 정부'가 주적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6·25전쟁은 누가 일으켰는지를 묻는 질문에 '북한·김일성'이라고 대답한 학생은 73%였고, 27%는 '미국'이라거나 '이승만' 등의 틀린 답변을 적어냈다.

'6·25가 언제 일어났냐'는 질문에 정확히 발발연도(1950년)를 쓴 학생은 50.1%에 불과했다. 많은 학생들이 발발연도를 '1945년' 또는 '1948년'이라고 적었다. 중·고교생 중 6·25전쟁 발생연도와 휴전연도(1953년)를 모두 정확히 쓴 학생은 10%뿐이었다.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교과과정에 북한에 대한 동족(同族) 의식만 강조한 나머지 북한으로부터 나라를 지킨다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교에서 제대로 된 안보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은 10년도 더 됐다"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이면 열던 안보글짓기 대회, 그림그리기 대회 등도 사라진 지 오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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