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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랑스러운 디씨인이다................^^
게시물ID : humorstory_128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도Ω
추천 : 4
조회수 : 41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6/12/09 00:20:13
내 이름은 구진석.



내 나이 올해 18살로, 자랑스러운 디씨인이다.



매일 아침 8시 10분이면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원래 우리학교는 8시까지 학교에 와야 하지만,



지각해도 크게 혼나진 않아서 그냥 늦게 다닌다.



물론 늦기때문에 아침밥은 먹지 않고, 이빨도 닦지 않는다.



다만 세수는 조금 한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그럭저럭 가깝다.



15분쯤 걸어가면 학교 교문에 도착한다.



가끔 선도부들이 지각생들을 벌줄때가 있는데,



그럴때면 난 항상 뒷길로 담을 넘어 들어간다.



그러나 저번주에는 담을 넘다가,



우리반에 노는애들 두명이 담배피다가



나를 발견하곤 넘어뜨리고 실내화 주머니를 지나가던



트럭에 던져서 실어버렸다.



정말 짜증난다.



벌레만도 못한놈들이 감히 날 때려 ?



하지만 그래도 난 참는다.



난 참을성있고 냉정한 사람이니까.



아무튼 그렇게 하여 교실에 도착하면,



별로 놀지도 못하면서 나대는 어떤 뚱보놈이



나의 뒤통수를 때리곤 나에게 돈을 요구한다.



같은반 친구들은 쳐다도 안보고 컴퓨터앞에 몰려있다.



뚱보새끼는 처음에 2000원을 빌려줘 놓곤 이자를 붙여서



4만원을 내놓라고 하고있다.



하지만 괜찮다.



그정도는 줘버리는게 편하다.



이번주말에 엄마한테 학원 책값낸다고 하고 달라고 해야지.



곧 수업이 시작된다.



9교시 까지 있지만 거의 듣지 않는다.



어차피 학원가서, 그리고 독서실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수업을 너무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홉교시를 버티는것보다,



4교시와 5교시 사이에 있는 점심시간이 가장 괴롭다.



2학년이 되면서 같이 놀던 친구 2명이 없어서,



혼자 급식실에 못가고 매점에서 빵을 사먹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학교에 급식비를 꼬박꼬박 내고 계시는데..



3학년이 되면 급식은 꼭 해야겠다.



오후 5시가 되면 학교는 끝나지만,



나는 청소를 해야 한다.



우리반에 축구부 어떤애가 1년 내내 청소당번을



나한테 맡기기 때문이다.



저번에 싫다고 했다가 따귀를 맞아서 그냥 해준다.



청소야 10분이면 끝나지 않는가 ? 



그렇게해서 하교를 하다보면, 학교일진애들이



여자애들과 담배를 피고있는 골목을 지나게 된다.



골빈 새끼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존나 관심받고 싶어서



발악을 하네..



가끔은 나를 불러세워서 돈을 빌려간다.



하지만 기껏해봐야 만원정도이니 난 상관없다.



내가 집에 도착하면,



학원가기 전까지 2시간동안 저녘으로 진라면을 끓여먹으며



내방에서 컴퓨터를 한다.



컴퓨터를 키면 우선 네이버에 들어가서 뉴스좀 보다가,



디씨인사이드에 들어온다.



현재 막장갤러리에서는 내가 상당히 유명하다.



1주일동안 꾸준히 낚시글을 열심히 올려서



근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자랑스러운 디씨인이다.



센스만점 유머최강 디씨인 이란 말이다.



끝까지 읽어 줘서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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