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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의 4국이 준 교훈
게시물ID : freeboard_12885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든리트리ver
추천 : 0
조회수 : 2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14 02:06:29
 
저는 패배를 두려워하고, 무조건 질 것같으면 꼬리를 말고 포기해버리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세돌 9단의 대국을 보고 있으니 패배는 패배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알량한 수치로 셀 수 없는 승부가 있는 것이고, 단순한 승패를 떠나는 승부가 있다는 사실을 배웠네요.
그리고 지금처럼 자잘한 패배를 두려워하다간 언젠가 다가올 큰 승부에서 반드시 질 수밖에 없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때 가서 저는 소인배의 자위를 하고 있었겠지요.
 
"그래도 여태까지 최대한 덜 졌기 때문에, 승률은 많이 안 떨어졌어. 이것도 겨우 한 번의 패배일 뿐이야...."
 
그래서 게임에서도 그렇게 성장하기가 어려웠나봐요.
제가 잃어버렸던 맹목성을 되찾아준 이세돌 9단께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싶네요.
 
타로카드를 배울 때 첫번째 카드인 '광대(바보)'의 의미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갓난아이는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걷고자 하기에 걸음마를 뗀다. 광대가 그러하다.
낭떠러지가 있어도 그의 목적은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원하는 마음이 두려움을 넘어서는 모습이다.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이제 작은 패배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큰 판을 바라보는 것이 바둑이라는 스포츠라고 배웠는데, 제게 정말 필요했던 게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조금 더 넓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당신이 부럽고 멋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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