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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 글에 대해서 전 조금 다른 생각을 해봐요
게시물ID : mabinogi_1288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에린
추천 : 1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10 23:50:29
어.. 리플을 달긴 했는데 글이 페이지를 한참 벗어나서, 쓰다보니 길어진 리플이 아까워 글로 써봐요 (...)
 
게임이 더 발전되고 더 많은 새로운 아이템과 컨텐츠의 증가에 따라 기존의 아이템들의 희소성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다고 하셨는데
 
이런 말씀은 희소성이 있는 아이템의 가치가 뛰어난 대체제에 의해 어느정도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떨어졌을 때의 이야기 아닐까요?
 
이를테면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상위 5% 정도의 유저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밸런싱된 컨텐츠가 있었을 때
컨텐츠를 달성하기 위한 자원이 유저가 투자하는 시간이나 아이템 파밍과 같이 유저가 조절할 수 있는 것이라면
시간이 흐르거나 자원이 풀려서 상위 15% 정도의 유저들도 접근이 원활하게 되는, 이른바 '컨텐츠가 풀린' 경우가 되어도
이런 상황은 불만을 가질 일도 아니고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겠죠. 그 과정 또한 장기적이고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라 반발도 적겠구요.
 
그런데 이번 일은 본질이 좀 다르지 싶어요.
켈틱이나 천룡지의나 디바나 모두 공급적인 측면에서 유저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은 전혀 없었어요.
이 말은, 컨텐츠가 풀리는 과정 자체가 유저로서는 예측이 불가능했고 그 과정 또한 너무 급격했다는 것이에요.
정말 말 그대로 눈깜짝 하는 사이에 와르르 쏟아져버린거죠.
 
 
1억짜리 아이템이 8천이 되었다가 7천이 되고, 6천이 되었다가 점차적으로 긴 시간동안 2천만원이 되는거랑
1억을 들고도 못구했던 아이템이 하루아침에 천만원 되는건 정말 큰 차이 아닐까요?
실제로 3억이나 했던 남켈틱은 4천에 거래가 된적도 있었고, 2억쯤 했던 남천룡은 500숲이 되었죠 (.....) 
 
비약이 있을수도 있지만 주식을 예로 들면,
어느 기업이 성장징후가 보이지 않아서 점차적으로 주가가 떨어지는것과, 대형사고 한방에 휴지조각 되는것과 비슷하겠죠?
현실적으로는 그러한 현상을 막기위해 하한가나 서킷브레이커가 걸려있지만 에린에선 이런 제도가 전무한(...)
경쟁업체의 호황으로 인해 주가가 떨어졌다면 이해라도 하지만, 키트 일은 막말로 주가조작급 멘탈타격일텐데 ㅠㅜ
 
헤비 유저들도 아마 이러한 최소한의 감가상각은 상정하고 고가의 아이템을 구매했을 거예요.
풀려도 적당히 풀리겠거니 하고 구매했는데 템값이 반토막 이상이 나버리면 그 박탈감은 얼마나 클까요? 게임 접는분도 많더라구요
요즘은 한 사람의 헤비유저가 100명의 라이트 유저들 만큼의 수익을 낸다고도 하는데, 이런 부분은 개발사 측에서 너무 고려를 안하는듯도 싶어요
뭐 사실 그런걸 떠나 이런 문제로 떠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운 일이죠 참..
 
희소성이 낮아지면 모든 유저가 손해본다는 주장은 어느분이 하셨는지 찾을 수 없어서 딱히 할말은 없네요
그리고 희소성을 가진 아이템을 가진 사람은 어느정도의 자본을 가지고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투로 말씀하셨는데,
현실과 게임은 조금 다르잖아요? 현실이야 당연히 밥먹고 옷입고 할 기본적인 자금이 있어야 사치재화를 구매한다지만
게임에서는 장비값 아끼고 다른 의장 잡템 몽땅 팔아서 진짜 가발 딱 하나만 쓰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 (그게 바로 접니다 크흑 ㅠㅠㅠ)
뭐 그래서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단순히 희소성이 떨어지는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반감을 가질 일도 아니다 라고 간단히 말하기에는
이번 일은 성격이 좀 다를듯 싶어요, 그래도 어느정도는 기존 보유 유저들도 감안해 줬으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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