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못쓰는 글쓴이의 요약
1. 신혼여행중 너무 들떠서 샤워가운만 입고 외부로 쫒겨남
2. 호텔로비까지 샤워가운입고 감
3. 쪽팔림은 순간 마신술도 순간. 이블팡팡은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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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과 결혼하고 처음으로 간 여행에서 일이였음(줄여서 신혼여행)
신혼여행의 묘미는.. 이벤트성 아니갰음..평소에 못하던 거라든가.. 특이한 거라든가..머 하여간..
둘다 그런거에 아주 부풀어 있었고.. 둘다 하악 하악.. 술을 좋아하는데 와인이 싸다하더라..는 여행지 였음
도착한 숙소는 기대한 것보다 숙소는 옆 숙소와 거리가 넓직 하게 떨어진 단독채 였음. "왜? "냐고 물어보심..할말이 없음..
불타는 신혼들을 위한 그런 숙소라 할수 있었음..하지만 우리는 불안타므로 시무륵..
스파도 좋았고 웰컴 와인도 좋았고. 사간 와인도 좋고. 치즈도 좋고 룰루랄라..
둘다 얼큰하게 취기가 돌고 스파를 한 후 마신 술이라 겁나 빠르게 취해가고 있었고. 여행의 피로도 겹처..겁대가리를 상실해가고 있었음
머 이쯤 읽었지만 신혼 첫날 밤 이런 건 첫날 밤은 언제 인지 기억도 안나니 ..기대 마시길..
이미 술이 얼큰하게 들어간 부부는..
"우리 바다보면서 놀까?무흐흐흣.. 밤이라 아무것도 안보일테지만 우웅후후후후훗"
하였고.. 샤워를 한 태초의 모습 그대로 와인만 들고 바닷가 발코니로 나가는데...
결단코 다른 생각이 있어서는 아님..그냥 밤바람과 별과 파도소리를 안주삼아 술을 마시고 싶었을뿐..
손가락 만큼 열어놓은 문을.. 마눌님이 닫아버림 -_-
방안에서 자동으로 잠기는 구조라 잠기는 순간.. "딸깍. "소리에 등골이 서늘하였고..
마누라는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나의 똥씹는 얼굴을 보며
"^^?" 라는 표정 이라..
어이구야..
마음을 가다잡고..
"마눌.. 우리 갇쳤엉.. ㅠㅠ 어쩌징"
둘다 맨붕 상태로.. 일단 마시자 하고 와인을 마시고 있는데..
생각보다 밤바람이 추워서 들어가고 싶어졌고.. 결단을 내려야 했는데..
마눌은 샤워가운을 입고 나왔고 나는 태초의 모습 그~대로
결론은 마눌의 샤워가운을 내가 입고 난간을 넘는데 아래가 서늘하더라..그 횅~함이란.. 은근히 좋았음..
천상 변태였는지... 약 200미터를 걸어서 로비까지 가는길이 스릴이 있고 좋더라.... 는 커녕..
한 타국인 부부팀을 만나서 "밤이 좋내요"라고 헛소리를 해가며 호텔로비까지 왔는데...
아..정말 사람들이 못보는 그늘에서 약 2분간.. 정말 고민을 하였다..
호텔 로비라 밤이 늦었는데 왜..거기서 수다떠는 인간들하며..하여간 사람이 많았는데 ㅠㅠ
"그래 쪽팔림은 순간이고 들어가서 대망의....(술)"라는 생각으로 걷듯이 뛰어 태연한척..
문이 잠겼다고 이야기 하였고.. 다른 키를 받아서 숙소로 돌아가는데..
아..
밤 하늘이 이뿌더라는..
아..그 리조트..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지역에 몇 안되는 한국인 직원이 ..여자분인데.. 키를 주더라는..
덕분에 언어 문제는 없었으나..그 민망함..을 감출수 없었고..
마지막의 그 직원의 어시스턴스가.. 나의 가슴을 후벼팠다..
"문앞에 벨 누루시면 직원이 호출됩니다 다음에 그러시거든 벨을 눌러주세요" 라고 웃어주는데..
아..생각해보니 아까 직원이 머라고 하였던게 이거였구나라는 생각과..실성한것처럼 웃으면서 숙소로 돌아와
둘이 배꼽빠지게 웃었다는 이야기가..
전 세계적으로 이런실수를 저지르고 있었다라는...이야기도 해주셨다..는.. ㅠㅠ
그날의 증거 사진을 몇장 올리고 이만 접어볼까 합니다.
숙소 앞 이런 어두운 길을 혼자 쓸쓸히 걸어가야했음.
많이 밝게 나온 사진..저 끝이 호텔로비가 아니라 코너 꺽이는 곳임.. ㅠㅠ
한숨쉬며 하늘을 올려봤는데..밤하늘이 이쁘더라는..
그날의 원흉..
그 와중에 승리의 사진을.. 찍고 있었다라는..
신혼여행이라 미쳐서 많이 오버하면서 통장잔고를 탈탈 털어서 갔으나 후회는 없었고
마누라가 자던거 타다 많이 다쳐서 헬기타고 귀국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정도로 사건사고가 있었으나..
돌아와서 한동안 카드값에 시달렸다고 한다..
벌써 7년전 이내요.
노매너 가운이야기가 나와서 이런일도 가능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