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희는 섹스리스까지는 아닙니다.
어떻게 봐도 자주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때(?)가 되면 하긴 해요.
다만 문제는 여친이 성관계를 아주...
귀찮아한다는 점입니다.
일단 시작부터가 험난합니다.
말만 꺼내도 표정이 기상나팔소리 들은 병장마냥 구겨지고
'꼭 해야겠는가?'라는 무언의 압박이 공기를 타고 사념파마냥 전해집니다.
뭐 말했다시피 아주 섹스리스는 일단 아니라서
마지막으로 한 이후 충분한 시간이 경과됐다 싶으면 OK가 나오기는 합니다... 만,
조건이 붙습니다.
'후딱 하자.'
'20분 안에 끝내자.'
요런 조건이 붙다 보니 창의적이거나 신선한 플레이(?)가 나올 리 만무하고
관계 자체가 매번 그 나물에 그 밥이다보니 흥미는 점점 더 떨어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왜 그리 서두르냐고도 물론 여러 차례 물어봤습니다만 돌아오는 대답은 하나입니다.
'시간이 아깝다.'
취미생활에 투자해야 할 여가시간의 일부를 관계에 분산투자(?)하는게 아깝다더군요.
결국 30분~1시간의 시간을 할애할 정도의 재미(?)가 없다는 얘기가 되겠는데
복장부터 장소부터 소품(?)까지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딱히 개선되는 점은 없더군요.
어떻게 하면 관계에 대한 흥미를 북돋을 수 있을까요?
관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무엇으로 인해 그리 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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