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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착한 아이
게시물ID : humorbest_12892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
추천 : 18
조회수 : 2618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8/04 10:40: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8/02 22: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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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내 아이는 정말 나쁜아이였어.
 
 
그 애는 다른 아이들을 종종 괴롭히곤 했었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끼치는 아이였어
 
 
그런 아이들은 나중에 자라 결국 세상에 민폐만 되는 것아닐까
 
그래서 따끔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
 
 
우선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지 못하게 가르쳤어.
 
옆집 아이를 주먹으로 쳤다는 거야.
 
말로써 어떻게든 가르치려고 했지만
 
내 아이지만 정말 말을 너무 알아먹지 못해.
 
그래서 조금 벌을 주었어.
 
주먹은 너무나도 위험한 물건이야.
 
 
 
한동안은 조용했건만 다른 아이를 이번엔 발로 찼다는 거야. 
 
이번에도 말로 안통하더라.
 
그런적이 없다고 자꾸 발뺌하는거 있지?
 
그래서 또 벌을 주었지.
 
이젠 사람을 발로 차진 않겠지.
 
 
 
그랬더니 이번엔 다른 친구에게 달려가서 박치기를 했다는 거야.
 
또 그런적이 없다고만 하더라.
 
정말 이게 내 아이라는게 창피하더라.
 
그래서 이번엔 좀 크게 벌을 줬어.
 
이젠 사람을 괴롭히지 못하게끔 말이야.
 
맞아 달리는 것도 결국 피해를 주는거잖아.
 
 
 
그런데 어느날 이 아이가 길가의 고양이에게 침을 뱉었다는 거야.
 
다른 친구들이 봤다는대도 내 아이는 그런적이 없대.
 
내가 밖에서 시끄럽다고 소리치는 내 아이의 목소리도 들었는데 말이야.
 
시끄럽다고 고양이를 괴롭히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화를 크게 냈더니만 애가 마냥 울기만 하고 사과 한마디도 없더라.
 
그래서 이번엔 고양이를 괴롭히지 못하게 만들었어.
 
이젠 시끄러운 소리도 안들릴테니 괴롭히지도 않겠지.
 
 
 
그러고나니까 이번엔 내 아들이 막 이상한 소리를 냈다고 하더라?
 
친구에게 욕지꺼리를 했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혼을 좀 냈더니만 이젠 아무말도 못하더라.
 
애시당초 내가 한 말을 듣지도 못했겠지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번에는 좀 큰 벌을 내렸어.
 
욕을 하는게 나쁜거니까.
 
 
 
그런데 말이지
 
주변에서 이야기가 돌더라.
 
 
 
반에서 괴롭힘 사건이 있었대.
 
가만히 있는 애가 뭔 잘못을 했다고 그렇게 소문을 퍼트려댔다고 하더라?
 
귀가 안들리는 애가 욕을 했다고 하는 둥 그런 소리를 했다고 하더라.
 
뭐 우리랑은 상관이 없는 이야기이겠지만.
 
왜냐하면 그건 내아이가 괴롭힌게 아니거든.
 
 
 
봐봐. 얼마나 멋지니.
 
내 아이는 착한 아이가 되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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