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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야
게시물ID : freeboard_477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짐삘
추천 : 0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12/06 23:50:48
내 동기 정우야

연평도 사건이 터지던 그 날

나도 너처럼 병장 정기휴가를 나와 이틀째되던 날이었다.

포탄 떨어졌단 소리에 겨우 집에 도착했는데 귀대하는 거 아닌가 하는 불길함이 들었었어

설마 복귀시키겠냐 했는데 다음 날 아침 전화가 와서 정말 복귀했다

복귀하는 버스에서 갑자기 전사자 2명의 사진이 나오는데

믿을 수가 없더라

내 동기가, 7주간의 지옥같은 3교육대 훈련소에서의 시간과 그 이후 3주간의 후반기 교육 동안 함께 교육을 받은 너의 사진이 올라오더라

복귀하는 버스에서 혼자 조용히 눈물이 흐르더라

빨리 귀대해서 포 땡겨버리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니가 기다리던 우리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아서

남은 5박 6일을 다시 나오게 되었는데

이번 휴가는 이래저래 착잡하고 우울하구나

우리 전역일 12월 22일 집에 내려오는 길에 네 분향소라도 한 번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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