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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0일 아침의 참담함을 기억합니다.
게시물ID : sisa_811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버터풀야도란
추천 : 7
조회수 : 8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2/09 09:13:21


2012년 12월 19일 
18대 대통령 선거일

정권이 바뀔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기대로 찾았던 투표장.
자신의 주권을 행사하고, 그 한 표로 나라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안고 투표장을 찾은 것은 비단 나 뿐만은 아니었을겁니다. 


그리고 다음 날 12월 20일. 
그녀의 사진과 이름 옆에 붙어있던 '당선확정'이라는 글자와,
빨갛게 물들어 있던 전국 투표현황 지도.

그 때 느꼈던 참담함이 오늘에 되풀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오늘 이 날, 
가슴이 설레는 것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닐 겁니다. 

오늘 이 날,
그 날의 참담함을 다시 느끼게 될까 두려운 것 또한 비단 나 뿐만이 아닐 겁니다. 

전공교수님의 말 중에, 가슴에 깊이 새긴 말이 하나 있습니다. 
역사의 강물은 언제나 옳은 곳으로 흐른다. 
가끔 물 길이 돌아가기도, 역류하기도, 홍수로 흘러넘치기도 하지만,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역사의 강물은 언제나 바른 곳으로 흘러간다.

우리는 이미 역사의 강물에 몸을 실었고, 
그 강물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도 
결국엔 바른 곳으로 흐를 겁니다. 

오늘이 그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압니다. 
부디 내가, 우리가, 대한민국이 
바른 곳으로 흐르기 바랍니다.

마음이 이상한 하루입니다. 
부디, 추운데 감기들 조심하시고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일이 꼭 이루어지는 
선물같은 금요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2016년 12월 9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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