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뭔 소리냐 놀라셨죠.


이제는. 저는 놀랍지도 않은 썰들을 들려 드릴게요.

 짧아요.



저는 부산 사람입니다.

직장에는 나이드신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이번 '박근혜 병신년. 국정농단' 사태로

며칠동안 하루종일 뉴스가 틀어져 있었죠.

같이 근무하는 한 분이 이렇게 말하시곤 했습니다.

"아이고 불쌍해서 우짜노. 그래도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남은 기간 잘 하라고 좀 더 봐주지.."

멘붕이 왔지만. 

직장내에서 정치 얘기 저는 안하기에. 

"아오 저는 이제 뉴스만 보면 소름 끼쳐요. 소설이 낫지.."

하고 그냥 무시 했습니다.





오늘은 어머니 퇴근 모시러 갔었는데요.

"탄핵 가결 됐다카데?"

"응 당연한거 아이가"

"우리 회사 늙은이들은 이제 문재인이 대통령 한다고 설칠거라고 빨갱이 소굴 된다 하더라. 박근혜는 싫은데. 문재인도 무조건 싫다더라"

거참.. 기가 찰 노릇이더군요.

"그런 노친네들이랑 말 섞지마라. 나라꼴이 어째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이 시대에 무슨 빨갱이 타령이고. 지들 지갑 사정이나 걱정하라해라. 즈그가 빨갱이 아니가" 하고 그냥 말았습니다.


오늘 탄핵 가결 돼서 시원한 마음과

제가 어찌 할 수 없는 찝찝함이 남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