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으려 많이 노력하는데도 어느날은 삶이 바빠서 혹은 다른이유로 많이 잊은것같습니다.
오늘은 유독 공부를 하다가 더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죄송한 마음에 지금 심정이라도 남기려고 글을 쓰려고해요.
저보다 어린 학생들이 아마 살아서 저와 마추지게 되었더라면 길거리에서 혹은 학교에서 혹은 직장에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하고 때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싸우기도 했을 우리 학생들에게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리본도 옷에 달고다니면서도 가끔은 잊을 때가 있네요..
오늘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한가지 희망을 가지고 싶고, 우리 학생들의 마지막을 반드시 밝히게 되리라는 희망이 시작된 시점에
우리 어린 학생들과 저의 대학후배들이 너무도 생각나서 괴롭네요.
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 그리고 내 대학후배들아 미안해 그 당시 나는 너무도 무력한 어른이었고 그저
TV에서 너희를 보며 군인이라는 신분에 걱정밖에 할 수 없던 내 자신이 너무 미안해..
내년에도 우리 후배들 보러갈거고 늦었지만 꼭 팽목항에서 돌아오지못한 대한민국의 동생들도 꼭 만나러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