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대표팀의 wbc 경기중 어제 경기가 어제 경기가 가장 완벽했던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중간계투, 마무리, 작전, 수비, 기동력, 장타력까지... 정말 흠잡을데 없는 프로의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류현진만 평소 컨디션이었음 정말 완벽한 경기였는데 욕심이죠.
대한민국 정말 쎄다... 왤케 쎄지... 이건 비정상이자나. 선수 숫자대비, 투자대비 성과가 너무 높아~ 사기야.
대표팀 왤케 쎌까? 생각하다가 어제 일본, 대한민국의 경기 결과를 보고 확실히 느껴지는게 있더군요. 결론은 싸임새.
어느팀이나 다 짜임새 있게 구성하려고 하지만 우리대표팀 만큼 짜임새 있는팀. 드물죠. 쿠바나 맥시코가 그 예인데요. 엄청난 대포부대 이지만 작전능력이나 기동력이 약하다는 약점... 그들의 한계를 어제 아시아의 승리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맥시코 같은 경우 예전에는 가르시아가 1번타자를 한적도 있었죠 -_-;;; 극악의 대포팀이라고 할까. 투팀다 강팀이지만 벨런스가 무너져 있다는 거죠.
우리 프로야구는 특화된(?) 개정있는 팀들이 많죠. 한화의 한방, 두산의 기동성, sk의 계투, 삼성의 마무리, 롯데는 뭐랄까 분위기 타면 못말리는팀? 등등 현 한국 프로야구의 강팀들은 특히나 개성이 강합니다. (머 일반론입니다. 팬 입장에서는 자기팀 짜임새가 짱이라고 생각들 하시겠지만) 그래서 재밌지만 한편으로는 그래서 아직은 일본보다 우리 프로야구가 약하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은 한팀 한팀 짜임새가 탄탄하거든요.
하지만, 대표팀으로 만나면 전혀 꿀릴게 없죠. 특화된 팀의 엘리트들이 다 모여서 한팀을 만드니 오히려 더 쎄다는 느낌이랄까.
일단 살펴보면, 각팀의 에이스들이 제대로 모였고 (주전 위주로 볼때) 두산- 이종욱, 고제트가 발야구와 수비. 김현수가 타율로 뒷받침 해줍니다. sk- 정대현의 듬직한 계투,마누리 능력과 sk다운 공수가 고른 정근우. 안방마님 박경완 롯데- 흐름타는 선수들이죠. 이대호,박기혁,강민호. 못한다 싶다가도 흐름타면 결정타 한방씩. 박기혁도 헤메다 흐름타니까 치더군요. 한화- 한방의 꽃범호. 든든한 김별명. 기아- 투타에 한명씩 뿐이지만 누구못지 않게 듬직한 이용규, 윤석민 삼성- 현시점 계투중 최고인 국민노예 정현욱, 돌부처 오승환 LG- 봉타나와 이적한 국민 좌익수 이진영 우리- 만능일꾼 이택근 마지막으로 좀 약한 감이있는 공격을 매꿔주는 클리블렌드 추신수와 마무리를 담당할 야쿠르트 임부처
딱 보면 그 팀의 컬러를 가장 잘 나타내는 선수들이 제대로 모였죠. 어느팀은 공격선수 위주, 어느팀은 수비선수 위주...발위주, 대포위주... 포지션이 겹치는 부분을 피해가면서 어쩜 저러케 잘 뽑았을까 싶습니다.
짜임새와 짜임새의 격돌인 일본만 잘 넘으면 어느팀이나 대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믿음직 스러운 대표팀입니다. 캬~~~~~ 그냥 남들 다 아는 사실이라는거 알지만, 새삼 가슴에 와닿아서 지껄여 봤습니다. 나른한 아침이라 졸려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