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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입니다.
게시물ID : sisa_814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unzehn
추천 : 5
조회수 : 21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10 10:23:47
각자가 본인이 생각하기에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지지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여기에 쓸데없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하고 쓸데없는 사족을 붙이면서

자신의 선택은 합리적이고 타인의 선택은 비합리적이라는 뉘앙스를 풀풀 풍기는건

경선에서 이기자고 본선에서 핸디캡을 자처하는 겁니다.

자신의 판단과 선택이 묵살당한 측의 마음은 쉽사리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청년층에서 Bernie or Bust라는 흐름이 나타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참 희한한 것은 정치공학을 그토록 경멸하는 많은 오유 유저들이

경선에 있어서는 철저히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려 든다는 점입니다.

어떤 후보가 대선에 나가면 이래서 유리하고, 어떤 후보가 나가면 이래서 불리하고...

국민의 순수한 의지를 중시하는 평소의 논조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모습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탄핵안을 가결시킨 것은 정치공학적 계산이 아니었습니다.

각자가 나름의 시선과 방식으로 나라를 바꾸고자 했던 그 총의의 힘이었지요.

대선 역시 마찬가집니다. 애초에 예측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알량한 잔머리를 굴리고

주판알 튕겨서 나온 '합리적' 결과를 시민들에게 강요하려 했다가는

오히려 위기상황에 결집된 콘크리트의 열기에 호되게 얻어맞을수도 있습니다.

이미 태평양 건너에서 한번 범했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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