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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신부는 용납이 안되는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289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FgY
추천 : 1
조회수 : 8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2/16 02:40:58

두달뒤에 결혼을 앞두고있어요.
백육십도 안되는키에 77사이즈입는 여자구요.

결혼소식전하면 다들 축하해 다음엔 살은빼고 결혼하냐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뚱뚱한 제가 부끄럽지않은데 
남들은 제가 이상한지 살빼라 안이쁘다 이런이야기 듣고있자면 제가 이상한건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관리차원에서 살을 빼야한다.
 뚱뚱하면 미련해보인다. 게으르다. 

이런이야기들로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럽네요.

심지어 재혼같아 보일거라는 말도 들었어요.
새신부같지않고 재혼같아보일거라며.

신랑될 사람은 이런제모습이 좋아서 결혼하는거고
억지로 살을 빼거나해서 그사람들에게 내 자신을 맞출 필요가 없다고하지만.

이야기 들을 때마다 속상하네요.

며칠전 예비신랑이 큰시이모님 전화를 받을때
우연찮게 통화음이 커서 통화내용을 듣게되었는데.

"ㅇㅇ이는 살은빼고있어? 살찌면 임신도 안되는거알지? 살좀빼라고해 그게뭐냐?"

하고 혀차는 소리까지 다들었어요.
예비신랑은 안빼도이쁘고 둘다어차피 결혼하면 같이 관리열심히하겟다고 웃으며 잘 넘겨줬구요..
 
전화내용듣고는 울컥해서 그자리에선 가만히 있다가
밤에 혼자 울었어요.

신랑도 뚱뚱한데 왜나한테 그런 잣대만 들이미는건지..
아님 제가 넘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지..

결혼식때 당당하게 입장하고싶은데 처음맘하곤 다르게 
자꾸 위축이되네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다 자격지심이고 날위해서이야기해주는거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너무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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