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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일기 2
게시물ID : dream_12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Ker
추천 : 0
조회수 : 3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22 00:30:08
오늘 일기는 늦은시간 모바일로 작성되었으며 꿈의 내용이 흐릿해 다소 두서없고 앞뒤가 맞지않을 수 있다.


나는 꿈 속의 꿈 안에 있었다.
그때 스스로도 이것이 현실이 아니고 꿈 속이란 것을 알았다, 하지만 분명히... 예전에도 꿔본 꿈으로 느꼈고 나는 내가 뭘 해야할지 알고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이 꿈은, 내가 자는동안 알수없는 이세계로 들어온 것 이다.
이 세계는 마치 지구보다 훨씬 큰... 고대문명의 흔적들만 남아있는 자연 그 자체의 행성같았다.
내 눈 앞에는 역시나 거대한 고대문명의 유적이 있었고, 그것은 어마어마한 절벽에 새겨진 알수없는 글자들이었다.
글자들은 마치 키보드 자판처럼 사각형의 틀을 가지고 한 글자씩 새겨져있었고 하나 하나의 크기 또한 어마어마하게 거대했다.
어렴풋이 떠오르기로는 아마 나와 비슷하게, 이 행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현대식 복장에 등산장비를 갖춘 남자가 근처 깎아지른 산을 등반하다가 실수로 추락했던 것이 운이 되어 발견한 유적으로 기억이 났다.
그리고 나는 이전에도 이런 꿈으로, 이 이세계의 행성에 와본적 있다는 생각을 하며 그때와 똑같이 유적 안으로 걸어들어가 절벽과 같은 바위로 만들어진 제단 앞에 섰다.

제단 위에는 유리상자가 두개 있었고, 펌프식으로 상자위로 튀어나온, 본 상자 크기와 거의 같은 또 다른 유리상자를 내리누를 수 있게 되어있었다.
나는 유적 바닥에 아무렇게나 놓여진 다이아몬드... 심지어 컷팅까지 완벽히 가공되어있는 다이아몬드를 집어들어 유리상자에 넣었다.
그 후 상자를 위에서 뽈칵 누르니 상자 안에 있던 다이아몬드가 더 작은 다이아몬드 여러개로 나뉘었고 나는 주변의 보석들을 집어들어 이를 몇번 반복했다.
얼마 뒤 내 주머니에는 가득 보석들이 들어있었다.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뒤쪽에서 바위로 만들어진듯, 기계인듯 한 검(칼)의 모습을 닮은 뭔가가 적의를 띄며 내게 다가왔다.
나는 순간 제단 위에 있던 내 얼굴만한 돌로 그 기계가 날 공격하기 전 재빠르게 두번 내려쳤고 기계 몸체에 박힌 콩알만한 코어를 발견했다.
기계는 이미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덜컥거렸고 난 그 완두콩만 하고, 안에서 새빨간 빛이 새나오는 금색 코어를 뽑아들었다.
이게 무엇인지 궁금해 조금 관찰하려 했지만 그 코어가 너무나 뜨거워 얼른 주머니에 넣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시 제단 가까이로 가 그 코어를 제단 가운대에 넣었더니...
어처구니 없게도 황금으로 만들어진 피규어... 아니 스테츄가 나왔다. 심지어 시유.. 피규어였다.
나는 꿈 속에서도 어처구니가 없어 현실에서도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를 이 이세계 에서 피규어로 얻다니 했지만 일단 순금이라서 주머니에 챙기긴 했다.

그러고 꿈에서 깨었다, 눈을 떴을때는 아빠의 차 안이었다. 물론 시작할때 말 했듯이 이는 몽중 몽이었고 내 생각과는 달리 이후로도 쭉 꿈이었다.

그리고 나는 눈을 뜨자마자 직감적으로 꿈속에서의 내 전유물이 남아있을거라 느끼고 주머니를 서둘러 뒤졌다.
역시나 주머니엔 한움큼의 보석이 들어있었고 나는 그것이 어디로 떨어질까 조마조마 해 차의 서랍을 뒤져 찾아낸 비닐봉지에 넣고, 그것을 갈색 서류봉투에 또 넣었다.
그리곤 바로 운전을 하는 아빠와 뒷좌석의 엄마에게 나에게 진짜 다이아몬드와 보석들이 있다고 말했고 당연히 부모님은 나를 비웃었다.
나는 꽤 큼직한, 엄지손톱보다 조금 작은 다이아몬드를 꺼내 빛에 비춰 그 영롱함을 보여줬다.

순간 놀라 굳은 부모님은 "지금 보석들이 있는데 굳이 그곳을 가야하냐" 는 이야기를 나누곤 바로 금은방 같은곳으로 차를 돌렸다.
한번에 이 보석들을 다 가져가면 추궁당하겠단 생각에 엄마에게 새빨간 보석만을 쥐어서 돈으로 바꿔와달라 부탁했고, 엄마는 눈치없이 차에서 내려 우리가 가진 보석들을 자랑해댔다.
아빠와 나는 곧 돈을 가져온 엄마에게 장난하느냐고 화를 냈고... 엄마는 5만원권 한뭉치를 나에게 건냈다.

생각보단 작은 액수였지만 그리 값어치 있는 보석이 아니었겠거니 했을 뿐이었다.
나는 5만원권을 세어 부모님에게 나눠드렸고 나에겐 한푼도 남기지 않았다, 물론 나머지 보석들는 내가 갖고있었다.

그리고 나는 차 안에서 다시 잠들었다. 또 다시 몽중몽으로 들어간 것 이지만 이때는 꿈이란 것을 자각하지 못했다.

때는 아주 어두컴컴한 한밤중, 혹은 새벽이었고 지하철역은 운영중이었으나 불이 꺼져 마찬가지로 어두컴컴했고 손님도 직원도 없었다.
오직 매표소의 젊은 여직원 한명 뿐이었다.
내가 다가가 지하철 표를 구매하자 작은 랜턴을 든 여직원은 마침 지하철이 지금 들어온다며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타도 되겠다고 일러줬다, 또한 기장의 안내를 잘 듣고 뒤쪽 열차칸에 탑승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곧 지하철이 바람을 일으키며 역 안으로 들어섰고, 지하철은 기장이 있는 첫번째 칸(운전칸과 첫 칸이 합쳐져있었다)을 뺀 나머지 칸은 모조리 불이 꺼져있어 마치 유령열차를 보는 듯 했다.
역과 열차의 음산한 분위기에 눌린 나는 텅빈 뒷쪽 칸들은 떼어놓고 갈것이니 맨 앞 칸으로 오라는 여자의 목소리를 듣고 맨 앞칸으로 들어섰다.

무뚝뚝해보이는 남자(기장)는 입을 다물고 앞만 바라보며 정차중에도 핸들에서 손을 떼지않고있었다.
그리고 마치 스튜어디스처럼 손님을 안내하는 여자가 한명 있었는데, 그녀는 나를 맨 앞자리에 앉혔다.
곧 지하철이 출발하자 여자는 내 옆에 서서 나에게 이것저것 나에대한 것을 캐물으며 계속 말을 걸었다.
나에 대한것을 캐묻는 여자에게 이상한 적개심과 두려움이 느껴져 내 표정은 굳어같다.
앞만 보다가 눈동자만 옆으로 슥 굴려 나를 흘낏쳐다보고 다시 앞을 바라보는 기장의 분위기도 뭔가 이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열차의 경로는 뭔가 이상했고 나는 이미 늦었다는 갑작스럽고 커다란 두려움과 압박감에 가슴의 통증을 느꼈다.
나는 옆에 서있던 여자에게 정체가 뭐냐고 날 납치하는거냐고 버럭 화를냈고, 여자는 나를 비웃으며 그렇다 대답했다.
그들의 목적은 여전히 내 주머니에 이중으로 싸매져있는 보석이었다.

잠시 기절한 것 처럼 시간이 건너 뛰어졌고 눈을 떴을때 나는 그들의 본부같은 곳에 갇혀있었다.
나는 한쪽이 창살로 막힌 1-2평 쯤 되는 감옥에 있었고 내 옆으로도 빈 감옥이 하나 더 있었다.그들은 창살 밖 책상에서 뭔가 하는듯 했고 바쁜지 나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좁은 감옥 벽에는 거울이 있었고, 한쪽에는 온통 갈색과 새빨간 색으로 녹이 슨 캐비닛이 있었다.
나는 그 녹슨 손잡이를 덜컹이며 잡아당겼고, 그 안에서 희끄무레 하고 젖은 고무마냥 미끈한 뭔가가 철퍽 쏟아져나왔고, 그것은 마치 고문이라도 당한 마냥 피범벅에 고통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은체로 죽은 괴물의 시체였다.
그것은 매우 혐오스럽고 끔찍하게 생겼고 나는 갑자기 튀어나와 좁은 감옥안에 널부러져있는 그것을 보고 기절할듯이 소리를 지르다가 잠에서 깨어났다. 
출처 이 무슨 앞뒤 안맞고 이상한 꿈인지... 꿈 두세개가 섞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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