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제대로 배운 적 없는 작성자의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여러 곳에 성급한 일반화가 난무하니 케바케를 염두에 두시고 읽어주세요*
오랫동안 알콩달콩함을 유지하면서 예쁘게 연애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준비물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칭찬'에 대해서인데요,
사전적 의미의 칭찬은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함. 또는 그런 말.> 이라고 정의되어 있네요.
딱 듣기만 해도 건강한 연애관계를 위해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되지 않으세요?
사실 단순하게 칭찬을 나누면 기분이 좋으니까! 도 맞지만,
칭찬이란 녀석은 그것과 더불어 '학습'효과를 가지고 있는 똑똑한 놈이에요.
우리는 이것을 이용하여 갈등을 줄이면서 오래 행복하게 연애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좋은 칭찬에 대해서, 또 칭찬의 주의점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1. 세세하게 칭찬해주세요
남자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데이트할 때 여자가 한껏 꾸미고 와요. 참 예쁘죠?
근데 겁나 힘듭니다. 저같은 경우만 해도 데이트 하기 2~3시간 전부터 준비하거든요.
칭찬을 할 때 결과물에 대한 칭찬(=오늘 진짜 이쁘다)도 좋지만, 행동에 대한 칭찬을 해주세요.
'오늘 정말 이쁘다. 화장 이렇게 예쁘게 하느라고 아침부터 고생했겠다. 고마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예쁘다 들어 기분 좋은것과 더해서,
아, 이 사람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노력하는 걸, 시간이 많이 든다는 걸 알아주는구나 싶죠.
단순히 예쁘다는 말에 더해서 과정에 대한 인정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후에 다시 그 과정을 되풀이 할 때 스트레스가 덜하겠죠.
또 칭찬으로서 행동에 대한 강화 (=내 남자친구는 내가 시간을 들여 꾸미는 걸 좋게 봐주는구나, 다음에 볼때도 예쁘게 꾸며야지)도 이루어집니다.
여자의 경우에도, 멀리서 당신을 보러 온 남자친구가 있다면
'여기까지 오느라 많이 힘들었지? 그래도 얼굴 보니까 너무 좋다. 고마워' 이런 식으로 말해주면 좋겠네요.
2. 본인의 감정을 곁들여 말해주세요
연인이 당신을 챙겨주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 칭찬할 줄알아야 합니다.
사실 인간이 되어서 챙겨주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나 한사람 챙기기도 귀찮아 죽겟는데.
당신이니까, 당신이기에 하는 행동임을 이해하고 칭찬에 반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러므로 연인의 행동을 칭찬해줄 때에는 '너의 그러한 행동이 나의 감정이나 현 상태에 이러이러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반영해주면 좋아요.
예시를 위해 추운 날씨에 연인이 손을 잡아주었다고 칩시다.
'오빠가 손 잡아주니까 너무 따뜻해진다~' '추울 때 손 잡아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새삼 너무 행복하다~ 고마워~'
이렇게 말해줄 수 있는 칭찬의 기회를 만들 수 있어요.
딘순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어도 항상 감사하는 자세로 대한다면 칭찬을 통해 이러한 행동이 강화가 될 수 있겠죠.
사실 이 방법은 개인적으로 남자에게 더 효과적인데요,
사실 남자는 아주 단순합니다.
but! 단순하게 이야기해주면 학습 효과도 아주 뛰어납니다.
'네가 ~하니까 내가 ~해' 라는 단순한 말로서 '아 내 여자친구는 내가 이렇게 하면 아주 좋아하는구나.' 하는 학습을 시킬 수 있어요.
감수성이 깊고 한가지 말에도 다양한 의미를 담는 여자에게는 '뭐야 그럼 내가 ~안하면 ~한다는거야?'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3. 댓가를 위한 칭찬을 하지 마세요
제가 언젠가 썼던 글 중에서, 연인을 대할 때는 자식처럼 대해라 라고 한 적이 있는데요,
아이를 칭찬할 때, 혹은 가르칠 때 효과가 별로라고 해서 화를 내는 부모는 바람직하지 않듯이 연인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칭찬을 해도 이 사람이 딱히 나한테 별다른 반응이 없다, 혹은 행동의 변화가 없다고 해서 절대 화내거나 실망하면 안됩니다.
칭찬이라는 것은 분명 학습효과가 있으나, 그것 자체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에요. 뭔가를 바란다면 확실하게 요구를 하세요!!
제 주변에도 앞에서 실컷 칭찬하고 뒤에서 혼자 실망하고 푸념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 그 정도쯤 되면 칭찬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문제인겁니다.
4. 칭찬에도 밀당이 필요합니다
저는 사실 연애할 때 밀당해야 한다는 말에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에요.
전 전형적인 딜링형 캐릭터이기 때문에 전략형 연애는 못하겠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칭찬에는 분명 밀당이 필요합니다.
칭찬이라는 녀석은 마약과도 같아요.
들을 때 아주 달콤하고, 당신의 연애를 한결같이 알콩달콩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당신과 상대방의 자존감을 끌어올려주지만
반대로 중독성(의존성), 칭찬내성, 금단현상이라는 무시무시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독성은 연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칭찬(혹은 긍정적인 반응 전체)를 요구하게 되어 건강한 연애가 어렵구요,
내성이 생기면 칭찬을 과도하게 주고 받아 감정이나 행동에 변화가 적거나 없어지게 되어서 권태감이 생깁니다.
금단현상은 가장 흔한 현상이죠. '이 사람이 예전같지 않아'라고 생각하면서 본인의 자존감과 연관시켜 우울해하고 애정이 식었다고 오해를 합니다.
이렇듯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칭찬이기에, 사용할 때에도 적절하게 해주시는 게 좋아요.
꽃들이 활짝 피어있는 화원에서 한 화단에만 물을 주면, 다른 곳은 메마르고 물을 너무 많이 먹은 흙도 건강하지 못하겠죠?
이미 어떤 부분에 대해서 자주 칭찬했다면 가급적 줄이면서 다른 매력을 찾아 번갈아가면서 하시는 것이 좋고
칭찬의 빈도도 <칭찬=특별한 것> 이라는 전제를 잊지 마시고 적절하게 사용해주세요.
이상입니다!
어줍잖은 제 생각이지만 많은 분들이 참고해 주시면 보다 예쁜 칭찬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마음에 두신 분이 있으시면 칭찬하실 때 참고해 주세요!
다음에 시간이 나면 자존감에 대해서도 작성해보고 싶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