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정치인이나 대통령들에게는 항상 열렬한 극성지지자들이 있어 왔습니다.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지금에 있어서는 문재인, 이재명, 유시민 등등.....
물론 박근혜도 있지만 박근혜지지자 라기 보다는 박정희의 지지자라고 봐야 하겠지요.
소위 말해서 빠죠.(이후로는 빠 라는 말로 통일해서 쓰겠습니다. 빠 라는 말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정치인 빠의 원조로 따지면 당연히 박정희입니다.
그리고 충성도로 따지면 그 어떤 누구도 따라가지 못합니다.
이들이야 말로 숭배자 이지요. 아직도 굉장히 광범위하게 퍼져있습니다.
동영상을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예전에 김영삼이나 김대중이 연설시 그 구름과 같은 관중은 지금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교통도 편하지 않았던 그 시대에 그 정도 관중이 모인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빠의 규모로 보면 지금과는 비교도 할수 없습니다.
노빠나 문빠는 애교 정도입니다.
하지만 유독 빠 라는 말을 붙이며 비난을 받는 부류는 노빠, 문빠, 그리고 유빠입니다.
심지어 달레반이란 말도 있더군요.
빠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빠가 까를 만든다는 말로 경고를 보냅니다.
빠들에게 재갈을 물리는 거죠.
그리고 빠 라는 단어로 마치 정치병 환자처럼 치부합니다.
정치병 환자가 어디있습니까..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때 까지 정치와 연관이 없는 활동은 없습니다.
그런데 정치병 이라니요....
이로 인해 소위 노빠, 문빠, 유빠들은 약간은 움츠려 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뭔가 열렬히 지지하는 표현을 하면 나댄다는 소리 들을 것 같고, 자신으로 인해 지지하는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 싶어서...
이전 빠들의 극성 역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DJ빠나 YS빠를 대상으로 비난하거나 경멸한 적은 없었습니다.
정치인 당사자를 비판했죠.
물론 그 때 당시 지금과 같은 인터넷환경이 구축되어 있었더라면 상황이 달랐을 수도 있었겠지요.
지지자들이 싫어서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말도 없었습니다.(개인적으로 저는 이 말이 가장 비겁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팬클럽 보고 아이돌 좋아하나요?)
독재타도란 목표와 함께, 지역감정이란 거대한 산이 가로막혀 있었기 때문에
본인 역시 무의식적 빠가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빠 라고 생각하시는 여러분!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숨길 필요도 없고, 눈치를 볼 일도 아닙니다.
좀 더 과감하게 좋아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단!
정치인은 비판을 하시되, 그 지지자들을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상대방을 향한 선을 넘는 비판은 맹목적 비방으로 인식된다는 점 역시 우리 모두 알아야 하겠습니다.
같은 목표점을 지향하는 사람들끼리는 더욱 조심 해야겠지요.
인물들에 존칭을 못 붙인 점은 죄송합니다.
사족으로 문빠인 제가 문재인 전대표에게 가장 못마땅 점은 바로 수줍음입니다.
자기 자랑을 너무 못합니다.
기껏 한다는 게 고구마는 든든합니다 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