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모니터 너머의 사람이라도 내가 단 한 번도 당신에게 고운 눈길 보내준 적 없는 원수같은 사이라도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어쩌면 내가 너무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려 욕심내서 당신들이 아프고 불행한 건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다 나는 그저, 사랑받을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기에 사랑하는 것 뿐이고. 새벽에 혼자 울지 말고 내 어깨에 기대서 울었으면 젛겠다 가끔은 나와 같이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도 시시콜콜 떠들며 시간 보내면 좋겠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단걸 그 사람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당신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당신과 함께 있는 것 만으로 삶의 의미를 찾는다고.
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그대는.
당신들이 괴로워하는 걸 내가 지켜보기 힘들다. 가끔은 내가 초능력이라도 있어서 나만 괴로워 했으면 좋겠다. 당신들의 아픔을 나 혼자만 모두 먹어치울 수 있으면좋겠다. 밤하늘의 별들이 어두운 밤하늘이 있어 빛나듯 내가 당신의 어두운 밤이 되면 좋겠다.
쳐다보지 않아도 좋으니까, 혼자 늘 빛나도 좋으니까 그저 환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당신은 그럴 자격 있는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