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오유에는 '제사' 라는 유저가 있었다고 한다.
이 제사라는 유저는 10년째 한 여자를 짝사랑하고 있다고.
오늘 대구 중앙로역에서 용기를 내서 고백을 할 거라고.
아주 애절한 내용의 글을 오유사랑방 게시판에 올렸었다.
많은 오유 유저들은 그 글을 보고, 꼭 성공해서 솔로의 저주를 벗어나라는 등의 훈훈한 응원의 글 들을 남겼고.
이에 제사는 오유 유저들에게 고마워 하며 '고맙습니다. 오늘 꼭 고백해서 솔로 탈출하겠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그 날 대구 중앙로역에서는, 현재 대구 지하철 참사로 불리는 화재가 일어났고.
안타깝게도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는 뉴스가 연이어 보도 되었다.
그 이후로... 우연인지는 몰라도 오유에선 제사라는 유저를 찾아 볼 수 없었다...
그가 그날 사고를 당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고백이 실패해서 오유를 접속 하지 않는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를 기리기 위해, 이후 오유에서는 검색창에 제사 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짝사랑도 같이 검색되는 소스가 만들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