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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2902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ja
추천 : 12
조회수 : 854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4/12/16 12:03:33
얼마 전에 엄마랑 통화하는데 집중하다가 과방에서 나오는 선배를 못 보고 어깨를 부딪친 적이 있다.
내가 좀 말라서 나는 뒤로 한 치나 튕겨나갔고 어깨도 넘 얼얼했지만 선배한테 몇 번이나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근데 선배는 인상을 팍 쓰고 아이씨 조심히 좀 다닐 것이지 하면서 짜증을 내며 날 지나갔다.
그냥 그래도 나는 미안한 마음만 들었지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예쁘장한 과 동기 여자애가 실수로 그 선배한테 아메리카노를 엎질렀다.
패딩이며 바지에 죄다 커피가 쏟아졌다.
그 애도 깜짝 놀라서 휴지로 닦아주며 죄송하다고 세탁비 드리겠다고 하니, 선배가 웃으면서 괜찮다고, 진짜진짜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도 미안하다고 하니 그럼 커피나 한 잔 사라며. 정말 괜찮다고.
참. 얼굴이 예쁘면 뜨거운 커피를 쏟아도 용서받는구나. 며칠 전 나한테 대하는 것과 사뭇 다른 선배의 반응을 보며 퍽 씁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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