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현재 평범한 고등학교 3학년이며,
수시도 정시도 가망이 없는 학생입니다.
수시는 5.9 등급 (사실상 6등급)
정시는 모의고사 기준 5등급
이런 저에게 한가지 꿈이 생겼습니다.
바로,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 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래머가 되고싶은가?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진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임 프로그래머(게임 기획)
정보 보안 전문가(해킹 방어)
위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임 프로그래머의 경우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직업입니다.
어릴 적부터 아빠 덕분에 인터넷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바람의 나라와 같은 온라인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즉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게임을 하는데 즐겼다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정작,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즐기기만 했을 뿐이지만요.
그 때문인지, 게임에 대한 아쉬운 점도 있고 감탄할 점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하게 된 생각이 "아… 나도 저런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였습니다.
이렇게 제 꿈이 게임 프로그래머로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정보 보안 전문가의 경우 제가 꼭 하고 싶은 직업은 아닙니다.
다만, 게임 프로그래머보다 정보 보안 전문가의 전망이 더 좋다 하여
어쩔 수 없이 결정하게 된 직업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싫어하는 직업인 것은아닙니다.
아무래도 컴퓨터에 대한 애정이 많아 컴퓨터를 이용하는
모든 것을 싫어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해보고 싶은 생각 역시 있습니다.
중학생 때 네이버 카페를 통하여 해킹툴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해킹툴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나쁜 일(?)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화이트 해커에 대해 알게 되었고,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몇가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Q. 학력 vs 경력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수시도 정시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문학교에 다니는 것은 어떨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전문학교에서 상담해본 결과 선생님들께서는
IT 계열은 학력보다는 경력을 우선시한다고 들었습니다.
때문에 4년제 대학이 아닌, 전문학교를 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4년제 대학교를 간다면, 고려대는 무리인 것 같고.
세종대 정보 보호 학과 정도 가고 싶습니다.
전문학교를 간다면, 한국 IT 전문학교를 생각하고 있고요.
4년제 대학을 가라 한다면, 아마 저는 재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재수를 한다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 때문인지 저는 재수할 시간에 컴퓨터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학교 공부는 늘 중간 정도 하는 저에게,
선배님들은 재수와 전문학교 중 무엇을 권하고 싶으신가요?
혹은 다른 방법을 권하고 싶으신가요?
Q. 꿈 vs 전망
저는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습니다만,
그 직업의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직업이 화이트 해커.
정보 보안 전문가(해킹 방어)입니다.
전망이 어두운 게임 프로그래머를 할지,
그나마 전망이 있는 정보 보안 전문가를 할지..
선배님들은 하고 싶은 것과, 돈을 버는 것.
둘 중에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고 계신가요?
Q.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
수능까지는 80일 정도 남았습니다.
전문학교는 이미 시험을 치러 합격했고요.
아빠는 재수를 한번 해 보고, 그 뒤에
전문학교를 가도 늦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남은 80일간 공부를 하고 맛보기 수능을 본 뒤
재수를 하여 4년제 대학에 도전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아니면, 지금부터 미리 C언어를 공부하고,
전문학교에 들어가 기술을 배우고
조금이나마 경력을 쌓는 것이 좋겠습니까?
선배님들이라면, 학력을 쌓기 위해 재수를 하시겠습니까?
경력을 쌓기 위해 전문학교에 들어가 기술을 배우시겠습니까?
사실 학력을 쌓고 경력을 쌓는 것이가장 좋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단지, 제가 1년을 더 투자하여 재수를 하고,
좋은 4년제 대학교를 갈 수 있을지에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지막으로 관심을 가지고 이 게시글을 눌러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어주신 선배님들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2015. 0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