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외국인 남친의 한국 첫 방문 조언 부탁드려요
게시물ID : love_17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분홍돌고래
추천 : 6
조회수 : 116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12/12 05:52:51
안녕하세요
해외에서  청춘을 다 바쳐가는 여징어 입니다..ㅠㅠ 
많이 추웠던 어느 겨울, 기차역에서 어떤 남자사람에게 길을 잠깐 묻고 기차를 탔는데요. 
정말 아무생각 없이 물었던터라 얼굴의 형태도 기억이 안났으나..잠시뒤 그분께서 옆자리가 비냐며 앉아도 되냐고 물었어요. 그 열차칸이 모두 비었다는걸 알게 된건 5분정도 흐른뒤였슴다..
그 사람남자와 인연이 닿아 오래 사귀게 되었고 
한국에 대해서는 잠중과 휸다이 밖에 모르는 그분이 마침내 한국을 방문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ㅠㅠ
남친은 26세의 독일사람인데요. 저를 만나기 전까지 아시아인을 아시아 레스토랑과 학교에서 지나쳐 가는 학생들을 제외하고 만난적이 없는 차가운 북독일 남자입니다.. 
제가 나고 자란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남친마음이 고맙기도 하면서 남친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을 많이 사랑하게 됐으면 하는 저의 욕심으로..이미 심장이 떨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어린나이에 한국을 떠나 캐나다에서 6년 유럽에서 10년째생활하고 있는 이도 저도 아닌 떠돌이 여징어이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남친 어머님은 1950년대 재주도를 방문하신적이 있는데 그때의 기억으로 한국에 대해 편견을 갖게 되신것 같습니다.. 
남친과 저는 내년 늦 여름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저는 남친에게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과 바쁘고 세련된 서울의 모습을 선물하고 싶어요. 그리고 매일매일 그리움을 안고살던 제게는 한국사람으로 해보지 못한 보통의 연애를...ㅠ 흉내라도ㅠ 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 나라에서 당당하게 리드하는 데이트.. 해보고 싶습니다..만 전혀ㅠ몰라 촌티가 심히 날것으로 예상 됩니다.

남친은 바다를 많이 좋아하고 꼭 굳이 잠수를 해서 안을 보고 
파도를 가르고 높은데서 뛰어내리는 걸 좋아하는 활달한 사람입니다.. 
저는 산을 많이 그리워하고 조용하게 책읽기 차마시기 서울구경하길 좋아하는 여징어구요 쓰고보니 공통분모가 하나도 없네요..좌절
제가 남친에게한국엔 도시에도 산이 있어서 내려다 볼수있다고 얘기를 하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때문에 서울의 산은 한번 꼭 데려가고 싶어요.
똑똑하신 오유분들 조금만 시간을 내주셔서 조언해 주시겠어요? 
저도 님들 연애하는것처럼... 해보고싶어요 ㅠㅡㅠ
캄사합니당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