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WBC 4강문턱에서 만난 일본
게시물ID : sports_12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4
조회수 : 9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03/17 22:18:03
며칠 전 글에서 일본이 투수진이 가장 강하고 전체 전력은 쿠바가 낫다고 하였는데
1경기에서 김인식 감독님 말을 빌리면 일본이 쿠바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마스작가
의 호투에 힘입어 6:0이라는 완봉승을 거뒀죠. 역시나 야구는 투수놀음...........

오늘 쿠바가 멕시코를 7:4로 꺾고 한국 혹은 일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내심
어느 팀이 오든지 벼르고 있을 것입니다. 올림픽에서 한국에게 2번이나 패했고...
일본에게는 이번 대회에서 완봉패를 당했으니..야구의 국가의 자존심이 꽤나 무너졌
겠죠..

개인적으로는 너무 미국과 그 주변국가의 위주의 WBC대회 때문에 한국과 일본이 아
시아 대표로 결승에 올라갔으면 합니다. 물론 결승에서 한국이 승리를 해야겠죠^^:;

그런데 문제는 한국과 일본이 4강 직행을 위해 내일 대단한 승부를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양국의 자존심 문제를 떠나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그동안 한일전의 승부를 보면 속칭 '똥줄야구' 였습니다. 단 1-2점으로 승부라 갈
리는데...그만큼 양국가의 투수진이 너무 좋기 때문에 선취점은 승리로 이어질 가
능성이 높습니다.

어제 한국이 멕시코를 4:2로 이기고 있을 때 ESPN해설자가 한국을 극찬하면서 멕시
코가 단 2점을 뒤졌지만...그 2점은 22점차이 같이 뒤집기에는 너무 멀다고 하더군
요. 즉, 한국의 투수진이 매우 좋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투수진이 좋은만큼 일본도 정말 최강의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양 국
가 중 어느 한 팀이 2점 이상 앞서나가면 정말 따라잡기 버겁게 느껴집니다. 최고의
투수들에게 1점을 빼앗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지난 1라운드에서 두 팀 다 경험을
했습니다.

어찌 됐든 한국과 일본은 정말 총력전을 다할 것이고 3점 이내의 승부가 되리라 예
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만약 한국이 진다면 모든 투수를 다 동원한 상태에서 그 다음날 하루 쉬고 경기를
하게 되는 쿠바와 만나게 되겠죠. 물론,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1경기에서 일본이
6:0으로 완승을 했으나..총력을 펼치고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쿠바와 만난다면 1경
기처럼 되지는 않겠죠.

쿠바가 일본전에서는 너무 큰 스윙으로 마스작가의 변화구에 말렸었는데...아무래도
투수진이 좋은 한국이나 일본에게는 똑같이 당하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추어와 프로
를 통틀어 40개의 국제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오른 팀이 쿠바입니다. 이번대회에 쿠
바가 한국이나 일본에 의해 4강에 오르지 못한다면 그 기록도 깨진다고 하더군요;;;

어찌 됐든 40개의 국제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오른 경험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떻
게보면 그 자체도 쿠바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징크스라고도 할 수 있으니요....더구나
한국이나 일본이 모든 힘을 쏟고 그 다음 경기를 쿠바와 하기에는..정말 위험하겠죠.

그래서 반드시 일본을 잡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을 잡아서 4강 직행을 하고 2라운드 순위 결정전은 김광현을 선발
로 내세워봤으면 하네요. 어차피 2라운드 1-2위는 별 의미 없다고 보입니다. 베네주
엘라가 이미 4강에 올라왔고 푸에르토리코나 미국 중 한 팀이 올라오는데..그 세팀중
어느 한팀이 더 상대하기 쉽다라고 할 수 없으니깐요.

...

내일 선발이 한국은 봉중근이고 일본은 다르비슈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다르비슈가 나와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느껴집니다. 다르비슈도 분명
좋은 투수이기는 하나 1라운드 한국과의 두번째 경기에 나왔던 이와쿠마보다는 더 상
대하기 쉽다고 보입니다.

이와쿠마의 경우는 진짜 제구력도 좋고 구종도 다양하고 볼이 상당히 낮게 깔리더군요.
안치면 스트라잌인데 치면 땅볼일 수 밖에 없는 공을 너무 잘 던져서 한편으로는 그런점
은 한국투수들도 배워 볼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낮은 스트라잌을 잘 던지는 것...그래서
별명이 땅볼제조기라고 하더군요.

그에 반하여 다르비슈는 공의 위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러나 구종이 단조롭고 로케이션
적인 문제도 있죠. 직구와 초고속 슬라이더..간간히 포크볼..그리고 안쪽으로는 던지지 못
하고 주로 바깥쪽으로만 던집니다. 한편으로는 안쪽을 던질 필요가 없을만큼 구위가 좋다
고 합니다. 물론 그 말도 맞죠. 그만큼 대단한 투수이긴 합니다만...과연 국제대회에서 단
조로운 구종으로 바깥쪽 승부밖에 못하는 투수가 호투를 할지는.....

안쪽공을 던지지 못하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배짱이 없다는 것이고 타자들은 바깥쪽
공에만 집중을 하면 된다는 것이겠죠. 더구나 한국 타자들은 전통적으로 변화구 위주의 투수
보다 직구 위주의 투수에 강했으니요..작년 일본에서 0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던 야구소년 후
지카와도 한국만 만나면 중요한 순간에 털렸으니..

어찌 됐든..한국 타자들이 반드시 다르비슈를 털어주길 기대하고..봉중근이 5회까지 무실점
으로 막았으면 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