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개로 시작해서 열흘째부터 3500개
천천히 5천개까지 늘릴 생각입니다.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유산소 운동방법이 있기 마련인데
저 같은 경우는 그게 줄넘기더라구요
조깅은 너무 지루하고 귀찮고... 자전거 타는 건 참 좋아하지만, 들이는 시간에 비해 영 운동량이 적게 느껴지고
그러면서 느낀 게
자세를 똑바로 해야 안 다친다는 거
작년 초반인가, 아무 생각 없이 대충대충 줄넘기 하다가 발목이 나갔었거든요
정확히 어딜 다친 건 아니었고
10분쯤 뜀박질 하면 그 때부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발목 근처가 아파와서...
안쪽에서 뭔가가 이상이 생겼구나 싶어서 한참 침맞으러 다니고 그랬어요
그 때는 뭔가
아, 그동안 내 몸이 많이 낡아서, 혹은 준비운동이 너무 부족해서 이런 모양이네... 스무살 땐 안 이랬는데... 으흑... 줄넘기가 관절이나 무릎 연골에 그렇게 안좋다던데 그것 때문인가... 싶었는데
최근에 다시 정자세로 시작하면서 확실히 깨달았어요
자세가 나빠서 부상을 입었던 거였습니다.
무튼 어제도 줄넘기 넘는데
천개쯤에서 줄넘기 줄이 끊어지더라구요, 날이 추워서 그랬는지
집에 와서 예비 줄넘기를 가져다가 다시 넘기 시작하는데
또 끊어짐 -_-... 새거였는데!
평소같았으면
에이, 오늘은 운동 하지 말라는 계시인가부다. 집에가서 발딱고 잠이나 자야징...
하면서 자기합리화 했을텐데
뭔가 오기가 돋아서
다시 집에 와서
끊어졌던 줄을 절연테이프를 이용해서 꽁꽁 보강한 뒤에
기어코 다시 나가서 목표했던 횟수를 채웠습니다
잘한 것 같네요. 잘했다 나 자신. 열심히 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