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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한 여인의 도구일뿐.. ㄱ-
게시물ID : bestofbest_12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오리군
추천 : 246
조회수 : 10454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08/02 21:52:29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8/01 23:42:06
갑자기 문자가 왔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여자애가 하나 있는데....

 

'야 5분후에 전화좀 해봐봐'

 

난 뭔일인가하고 5분후에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 : 여보세욤~ 후후후~

나 : 약먹었냐??? 목소리가 왜이래???

친구 : 아니~ 내가 뭘~ 나 원래 그랬잖아~ 귀엽구~ 히힛~

나 : 미쳤냐.. -_-

친구 : 아니아니~ 난 안그래~ 후후후후~

 

 

뭔가가 이상했습니다..

평소에 전화하면 

 

 

친구 : 왜??

나 : 뭐하냐??

친구 : 일한다 이놈아..

나 : 나 심심하다 놀자..

친구 : 시끄러워 나 돈없어 돈많으면 술이나 사줘 임마...

나 : 잘자라 그래...

친구 : 알았다 알았어~ 오냐 내 친히 널 만나주지~ 내가 화요일은 좀 비는데 그때.....

 

-딸깍....

 

 

뭐... -_-이런대화가 오가는데...

갑자기 노란목소리 범벅으로 온갖 애교를 떠는겁니다....

진짜로 이녀석이 나한테 부탁할꺼 있나..

나한테 잘못한거 있나...

라고 생각했지만..

곳바로 이어서 생각이 나더군요...

 

그녀가 요즘 잘생긴 김씨에게 작업들어가고 있었다는걸....

 

 

나 : 김씨랑같이 있냐??

친구 : 어머~ 어떻게 알았어???? 야 역시~ 너밖에 없어~ 후후후~

나 : 이러면 질투작전이 성공하긴하냐?? -_-??

친구 : 왜?? 안될꺼 같아??? 히히~

나 : 그럼 내가 지금 욕해도 너 웃으면서 반기겠네??

친구 : 에이~ 설마~ 네가 그러겠어??

나 : 미-_-친것아~ 살이나 빼~ 요즘 집에서 뒹구니 살이나 디룩디룩찌지~

친구 : 응~ 고마워~ *^^*(해맑은 미소가 POINT) 헤헷~

 

 

정말로 생각했습니다....

이 싸람이.. 정말로 단단히 미쳤다는걸;;;;;

 

 

친구 :  음 나 어디게???

나 : 술먹냐??

친구 : 아니~ 술안먹어~

나 : 그럼 김씨 차안이겠구만....

친구 : 어머 어떻게 알았어??? 역시~ 너라니까~

나 : 데이트하면서 나한테 이런식으로 전화하면 김씨가 질투느끼냐??

친구 : 응~ 그렇겠지~

나 : 하지마... 닭살돋아.... 나 미칠거 같아...

친구 : 히히~ 내가 그렇게 좋아????

나 : 전화 끊는다. 아놔 환장하겠네....... 잘해봐라 이것아~!!!

친구 : 싫어~ 벌써 끊으려구???

나 : 시끄러워.. 내가 전화 끊어도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웃을꺼잖아..... 나 잘텨....

친구 : 그래 그래 알았어~ 너 목욜날 시간비지???

나 : 아니 목욜날 동생 휴가나와 나 바빠..

친구 : 어머 그래???? 그럼 우리만나자~

나 : 이것아~!! 목욜날 바쁘다니까~!!!!!!!!!!!!!!!


- _- 어쩌라고... 암튼...


친구 : 그래 그래~ 나도 보고싶어~ 그럼 잘자구~~ 좋은꿈꿔~~ ^^

나 : 알았다 알았어.. -_-;;; 데이트나 잘해라 이것아...

 

 

 

그러했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나서 이렇게 글로 남기고 있는데...

문자가 오는군요......

 

 

 

 

'전화끊자마자겁내밟아대는데??ㅋ짜슥수고했어어여자거라ㅎㅎㅎㅎ'

 

 

 

 

- _- 난 뭐야 대체... 정말 도구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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