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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815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ampop
추천 : 3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12 16:58:40
야권지지자들에게 이번 12월은 기적의 달로 기억될 겁니다. 4월과 마찬가지로요.
지금처럼 야당 대선 후보가 Top5에 3~4명 이름 올리는 것도 기적인데
그 중 한 명이 무려 1위 자리를 몇주째 지키고 있습니다.
벚꽃대선이 열릴 거란 기대도 있으니 지지자들이 김칫국을 미리 준비하는 듯 하네요.
너무 서둘러 김칫국 꺼내지 마세요.
한국 축구로 예를 들어볼게요.
2:0으로 이기고 있던 한일전을 3:2로 지는 일도 있고
3:0으로 앞서가던 한중전을 3:2까지 턱밑 추격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물론 1:0으로 지던 한우즈벡전을 2:1로 역전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른 승리감에 도취돼서 무난할 수 있던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일들이 많았죠.
지금 이 상황도 그렇습니다.
야권은 총선도 이기고 탄핵안 가결을 이끌어냈죠 여기까지 스코어로 치면 2:0입니다.
분명 앞서는 상황입니다.
허나 앞서 있다 해서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02년 대선에서 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된다고 예상했나요?
87년 대선에서 야권 분열로 노태우가 될 줄 누가 알았겠나요?
정치도 축구처럼 실책이 나온다든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든가 생각지 못했던 레드카드가 나와 퇴장을 당한다든지 등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마련입니다.
지지자로서 저는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니니까요.
누굴 지지하든 상관 않습니다만 대선은 축구보다 더 많은 변수가 있다는 걸 잊지 않으셨음 합니다.
김칫국은 겁나 짭니다. 미리 준비해뒀다간 그냥 버리거나 한모금 먹고 그 짠맛에
역한 짜증을 낼 겁니다. 그러니 지금은 무조건적인 낙관보다 신중한 태도로 돌아가는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국정원이 작업을 하든 어떤 후보가 구설수에 오르든 그건 대선이란 큰 그림으로 보면
정말 작은 부분입니다. 침소봉대하여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큰 시야에서 사태를 관망하는 자세가 더 절실하다고 봅니다.
다시 반복하지만
김칫국은 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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