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모든 계약자를 없앤다는 계획을 눈치채고 계획을 막으러 게이트의 중심부로 향하는 헤이 일행. 처음의 만남과는 다르게 소소한 일상적인 말들을 주고받는다.
작별을 앞두고 서로에게 충고를 한마디씩 건네는 헤이와 황.
자신의 의지로 황을 끌어안는 인. 표정에서 슬픔이 묻어난다.
그리고 드디어 계약자의 생사를 건 이브닝 프림로즈와 조직의 전쟁이 시작된다.
그 사이, 쓰이지 않는 지하철 노선으로 게이트의 내부로 들어가는 헤이 일행.
엠버와 그녀의 동료들도 조직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헤이 일행이 게이트에 잠입이 성공했을 즈음, 황은스스로 미끼가 되어 자폭으로 최후를 맞이한다.
이브닝 프림로즈의 돌들이 보낸 관측령으로 게이트의 중심부로 향하던 도중, 게이트의 영향으로 능력이 사라질 것을 눈치 채고 작별을 고하는 마오.
이내 평범한 고양이가 되어 인을 할퀴고 도망가버린다.
이브닝 프림로즈의 돌들이 죽어 갈 길을 잃어버린 순간, 인은 스스로 길을 찾아내어 게이트의 중심부로 헤이를 이끈다.
게이트의 중심부에서 헤이와 인을 기다린건 능력의 과다사용으로 아이의 모습이 되어버린 엠버였다.
헤이와 옛 이야기를 하던 엠버는 돌연 여동생인 파이를 만나고 싶냐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날린다. 동시에 게이트와 계약자를 소멸시킬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유성의 파편과 헤이의 능력을 매개체로 파이를 만나러 가자고 말하는 엠버.
헤븐즈 게이트 때 처럼 수많은 사람의 희생을 원하지 않는 헤이.
그 사이, 카운트 다운은 코앞까지 다가오게 된다.
카운트 다운이 끝남과 동시에 엠버가 유성의 파편을 헤이에게 갖다 대자 게이트 일대가 섬광에 묻힌다.
유성의 파편이 보여주는 과거의 밤하늘을 보고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울음을 터뜨리는 어린 시절의 모습을 한 헤이.
헤이의 안에 있던 파이는 헤이의 진심을 알고 있었다.
애써 부정하는 헤이.
파이는 헤이의 거짓된 가면을 벗겨준다.
여태껏 만났던 사람들 모두가 헤이를 격려해준다.
헤이의 선택을 걱정하는 엠버.
헤이는 대답 대신 말없이 엠버를 안아준다.
헤이와 작별하는 파이. 헤이도 파이를 비롯한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쓸쓸히 헤이를 떠나보내는 엠버.
헤이는 인의 부름에 가까스로 현실로 돌아온다.
엠버가 있던 자리에는 그녀가 입고 있던 옷 밖에 없다.
엠버의 능력으로 카운트 다운이 곧 시작되는 시점으로 이동했다는걸 안 헤이. 그리고 자신의 선택을 실현하기 위해 움직인다.
헤이는 반게이트 물자를 생성하는 장치에 숨어들어 이를 파괴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조직의 계획을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헤이가 조직의 계획을 저지한, 일명 도쿄익스플로전 사건 이후 미사키는 과거 헤이가 쓰던 방을 조사하던 도중 길을 걸어가는 헤이를 본다.
미사키는 헤이를 쫓아가지만 헤이는 온데 간데 없다.
이내 일이 생겨 현장으로 가는 미사키. 미사키가 뛰어간 다리 밑에는 인의 형상을 띈 관측령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