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능 끝난 고3이에요. 경제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려도 되나 잘 모르지만..ㅜ 가장 잘 아시는 분들이실거라는 생각에 무례를 무릅쓰고 여쭤보겠습니다.
사실 제가 이번 수능을 좀 잘 봐서 주변 온갖 어른들로부터 상대가라 경영대가라 압박을 받고 있거든요.. 제 소신대로 지원하는게 맞겠지만, 딱히 소신이라 할게 없어서요. 성격상 정치나 사회문제에 관심 많고 놀 줄 잘 모르는 범생이 운동권 스타일인데 그렇다고 사회과학대에 막 가고 싶지는 않아요. 어차피 꿈도 없는 거 (죄송해요 ㅠㅠ) 경영학과를 긍정적으로 검토해보려고 하는데요. 물론 뭣도 모르면서 하는 말이라 우스우실 수 도 있지만 원서 넣는 날은 코 앞이고 주변에 조언 구할 곳은 없고 착잡해서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봅니다.
1. 사교성이 그저 그렇고 외모 콤플렉스가 있고 (ㅠㅠ) 나서기 싫어하는 타입인데 학과에 가면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나요? 인간관계에 몰두하기보다는 혼자 책읽는걸 더 좋아해요.
2. 형식논리에 집착하고 성향이나 정치적 지향이 왼쪽인데 경영학이 저랑 안 맞을까요? 경영학이 실용적이고 오른쪽에 있는 학문이라고 들어서요.
웬만하면 사회학과나 정치외교학과 가고 싶은데 괜히 수능 잘 봐서 온갖 지인이며 어른들이 경영학과를 가라고 해가지고..ㅜㅜ 막상 꿈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귀가 너무 팔랑거립니다! 사회과학대 가느니 경영학과 가는게 훨씬 인생 필텐데 후회할 짓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고... 명확한 답변 해주시기 힘든 것 알지만 그래도 위 두 질문에라도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