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으니 짧게 쓸게요.
중학교 때였음.
학원을 다녔음.
근데 그 학원에서 정규 수업 말고 원어민과 하는 영어회화 수업을 신청받아서 듣고 있었음.
근데 그 수업 인원이 정규 수업과는 다르게 정말 없음.
들쑥날쑥하긴 했는데 많아야 10명내외였고
보통 서너명이었음.
심지어 친구랑 나 둘이서 들은 적도 있었음;;
이건 그때 얘기.
어느날 뭔가 일이 생겼는지 그날 강의실이 모자라서
강의를 원장실에서 받는다고 했음;
뭐 원장쌤은 수업동안은 안계심. 어차피 둘뿐이라 큰 강의실도 필요없음.
사람도 둘 뿐이기도 하고 강의실도 아니어서 그런지 유독 친구랑 내가 장난을 많이 쳤음.
그러자 원어민 선생님이(여자분이심) 살짝 빡쳤는지
사전 케이스(두꺼운 종이로 된 거)를 내 친구에게 던짐.
물론 사전은 들어있지도 않았고, 살짝 던진거긴 했는데
문제는 그 사전 케이스가 친구의.. 그 중요 부위로 날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분들은 알거임. 살짝 맞아도 뭔가 컼! 하는 단말마를 내뿜게 됨.
친구가 그랬음ㅋㅋㅋㅋ 커헙! 하는 소리를 냄ㅋㅋㅋ
옆에 있던 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쌤은 막 미안해하는데
나는 옆에서 쳐웃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계속 오마이갓을 연발함ㅋㅋㅋㅋ
나 : 오마이갓 왓알유두잉~?
(님 뭐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쌤 : 스땁 레핑!!
(그만 쳐 웃어라)
이러다가 뭔가 내 머리속으로 번뜩이며 지나감.
그리고 내가 이렇게 말했음.
나 : (안타까워하며) 오우 히 캔트 메리
(내 친구 이제 결혼 못함ㅠㅠㅠㅠ)
이때부터 원어민 쌤의 얼굴이 벌개짐ㅋㅋㅋ
하지만 난 게의치 않고 계속해서 내 친구가 ....라니!! 라고 계속 말함.
종국에는
나 : 유 메리 힘
(쌤이 내 친구 책임져요..!)
라고 말함ㅋㅋㅋㅋㅋㅋ
하도 웃으면서 결혼 못한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셧업 소리도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출처 |
물론 친구도 심하게 다친것도 아니었고, 처음에만 좀 놀랐지 나중에는 지도 웃으면서 드립침.
지금도 그렇고 어릴때는 더더욱 조용한 편이었는데 이 날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