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WOW 할때의 기억이 납니다.
만렙을 달고 열심히 파밍을해서 템을 맞추고 한참을 놀았는데, 어느순간 만렙이 확장되면서 확장팩이 나온거에요.
근데 왠걸 새로운 지역을 가서 퀘스트를 하다보니 퀘템으로주는 허접녹템이 지금까지 열심히 파밍했던 전설템보다 능력치가 더 좋은겁니다!!
이런 개잡!! 하면서 다시 파밍할생각에 눈앞이 캄캄해 졌었는데 말이죠..
근데 말이죠. 퀘스트를 하다가 보니 그동안은 보이지 않던 신규 및 복귀유저들이 눈에띄게 늘었더라고요..
그들 입장에선 어찌보면 모두가 템을 다시 맞춰야 한다는 새로운 상황이란것이 WOW를 새로시작할 계기가 되었던 거겠죠.
결과적으로 크게 흥행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기존템의 가치를 묶어서 기존유저를 묶어두느냐, 새로운템을 개방해서 신규유저나 복귀유저를 끌어들이느냐 라는건 결국 게임사의 판단인것 같고요.
( 사실 새로운템을 개방한다는것이 기존유저를 버리는거라고 보진 않아요.. 망겜이다~ 접겠다~ 게시판에 난리는 날지언정. 진짜로 접는 기존유저는 별로없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
제가보기에.. 이미 마영전은 단순히 신규맵을 연다던지 신규레이드를 여는것만으로는 현재의 매니아층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지는 않을것 같네요. ( 24시간이 지나지않아 몽땅 정복해 버리고는 할게없다 망겜이다~ 하는 유저나올걸요.. )
개인적으로, 신규나 복귀유저없이 매니아층으로만 운영해 나가는 게임은 반드시 망한다고 봐요..
( 매니아 입장에선 게임만 재밋으면 얼마든지 큰돈을 지불할 용의는 있지만, 맨날 접해봐야 보이는 유저만 보이고, 사람이 없어 파티꾸리기도 힘든 게임을 재밋다고 느낄 확률은 0에 수렴한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
또한 기존템의 가치를 유지하는것은 신규나 복귀유저의 진입을 방해하는 큰 요소중의 하나라고 보는입장이고요..
그렇다보니 매니아 유저들이 기존템의 가치유지를 목놓아 외치면서, 신규나 복귀유저없는 망겜임을 동시에 외치는걸 보면.. 솔직히 좀.. 괴리감이 느껴지네요.
( 비단 마영전 뿐 아니라 온라인 RPG게임대부분의 매니아 유저들에게서 느끼는 감정이긴 합니다. )
제생각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