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세상에ㅜㅜㅠ 지금 좀 기뻐서 흥분이 안 가라앉네요
후어후ㅏ아

어제 말 걸까했다가도 결국 편의점 안 갔거든요

오늘도 아.. 하지말까 하다가 알바가 언제 관둘지 모르고 아 친해지고 싶은데 뭔 말 해야하냐 으악 몰라 질러! 한 후에 심호흡하고 편의점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알바랑 눈 마주치고 순간 당황했지만 놀라지 않은 척 눈웃음 짓고..
뭐 주지 뭐 사지 뭐 해야하지?!! 하고 패닉 왔다가 ㅎㅎㅋ 진정해 심호흡하자 하고 진정하진 못했지만 어쨌든 초코우유 샀어요

계산하는데 뭔 말 해야하나 어버버 하고 있는데 알바남이 먼저 웃어주더라고요 ㅁㄴㅂㅁㅂ유ㅠㅠ

알바: (웃음) 슬픈건 좀 괜찮아지셨어요?
나: (당황) ㄴ.. 네! 많이 괜찮아졌어요 고마워요 ㅎ..ㅎㅎㅎ
나: 아.. 그리고 이거.. 초코우유 하나 드시고 힘내세요
알바: 감사합니다! (웃음)
저 쳐다보더니
알바: (웃음) 저도 헤어진 지 2주 됐어요
나: ? 네? ? 아? 헐ㅋ
알바: ㅋㅋㅋ
나: ㅋㅋ..ㅋㅋㅋ 동지네요! (하이파이브)
나: 어.. 저녁에만 알바 하시는거에요?
알바: 네. 저녁에만 해요.
나: 아하~ ㅎㅎ..음 친해지고 싶네요! (웃음) 안녕히 계세요.
알바: (웃음) 안녕히 가세요.

ㅋ..ㅋㅋㅋ 진짜 나와서 몇걸음 좀 가다가 너무 기뻐서 친구한테 전화하고 알바가 나 기억하고 있다고, 하이파이브도 했다고 자랑했네요

알바남이 글 볼까봐 무섭지만..음ㅋㅋㅋ 해치지않아요 친해지고 싶은겁니다

여튼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