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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재덕쨔응...
게시물ID : starcraft2_11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gasus
추천 : 11
조회수 : 125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12/08 01:11:18
[인터뷰] 임재덕, '박서용 선수의 치즈러쉬도 전략의 일환'

지난 6일, 곰TV가 주최하는 GSL 오픈 시즌3 8강 1일차 경기에서 박서용(테란/티에스엘레인) 선수가 임재덕(저그/IMNesTea) 선수를 누르고 4강에 진출한 가운데, 이날 있었던 경기 내용에 대한 논란이 '스타2'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임재덕 선수는 "치즈러쉬도 전략의 일환이고, 어제 패한 건 그걸 막지 못한 본인의 실수였다." 라고 밝히며,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박서용 선수는 충분히 잘했고 축하받을 만 하다. 이번 일로 박서용 선수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 라는 말을 남겼다. 

프로게이머 입장에서는 '이기기 위한 전략'을 쓰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는 임재덕 선수,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Q : 운영에서 임재덕 선수가 앞섰는데, 박서용 선수가 '날빌'로 이겼다는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치즈러쉬 막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막을 수가 없었다. 댓글에는 선산란못을 가면 막을 수 있지 않느냐고들 하시는데, 치즈러쉬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막는 것이다. 저글링만 빨리 나온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선부화장을 갔지만, 상대 선수가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어찌됐든 그건 본인이 못 막았던 것이고, 박서용 선수는 테란의 강점을 잘 이용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걸 못 막은 자신한테 화가 많이 났다.


Q : 지난 시즌2 결승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가까운 러쉬거리였을 때도 이정훈 선수의 치즈러쉬를 잘 막았는데, 이번에는 못 막은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그때와 다른 게, 이정훈 선수는 건설로봇을 8기만 가져왔다. 건설로봇을 그 정도만 가져오면 막을 만 하다. 하지만, 본진에 건설로봇을 2기 정도 남겨놓고, 나머지 13기를 데려오면 저그 입장에선 못 막는다고 봐야한다. 연습할 때도 치즈러쉬 오면 '아, 이건 그냥 져야겠다' 하고 생각하며 게임한다. 그 선수가 잘 파고 든 것 같다.


Q : 본인이 생각하는 치즈러쉬의 해법은?
전쟁 초원 같은 맵에선 선산란못을 하든 무엇을 하든 치즈러쉬가 오면 무조건 진다. 그 맵은 어떤 수비 방법을 쓰더라도 치즈러쉬가 오면 절대 못 막는다. 컨트롤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치즈러쉬의 해법이라는 것은 딱히 없는 것 같다. 


Q : 박서용 선수와 마지막 경기를 벌인 젤나가 동굴 맵은 러쉬거리가 긴 편인데, 벙커를 부술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는데도 일꾼과 저글링을 붙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나
방심했다. 가시촉수가 벙커를 파괴할 줄 알았다. 그때 벙커 체력이 거의 없어서, 한 대만 치면 부서질 줄 알았는데 가시촉수가 먼저 파괴됐다. 수비에 쓰기엔 여왕 체력도 너무 없었고, 여왕이 죽으면 병력 충원도 안 되니 그걸 살리려다가 게임을 그르친 것 같다.


Q : 박서용 선수가 인터뷰에서도 5세트는 올인 러쉬가 아니었다고 말했는데
박서용 선수의 마지막 러쉬는 올인이 아니었다. 마지막 경기는 분명히 본인이 실수한 것이다. 그 때문에 자신에게 많이 화가 났고, 아쉬웠다. 만약에 어제 그걸 이겼다면 데이비드 킴에게 해당 경기를 보내주려고 했다.(웃음)


Q : PlayXP 게시판 글은 본인이 썼는지
내가 쓴 게 맞다. 친구들과 술 한잔하는데, 친구가 PlayXP를 보다가 박서용 선수가 사과의 글을 썼다고 하기에 그걸 보고 글을 썼다. 박서용 선수가 왜 그런 글을 썼는지 모르겠다. 치즈러쉬도 이기기 위한 전략인데, 그걸로 사람들이 너무 몰아가는 것 같다. 박서용 선수가 너무 안쓰러웠다. 


Q : 박서용 선수가 사과한 것에 대한 본인 생각은 
박서용 선수가 썼던 것은 분명히 전략의 일환이고, 버그를 쓴 것도 아닌데, 사과할일은 아닌 것 같다. 단지 아쉬웠던 건, 8강인데도 8강에 어울릴만한 경기를 못 보여드렸다는 사실 뿐이다. 박서용 선수는 잘했고, 충분히 축하받을 만 하다. 나는 분명 어제 경기에서 패했고, 거기에 대해선 어떤 이견도 없다. 


Q : 박서용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경기로 논란이 많았는데, 너무 마음에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재밌는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했으면 한다. 


Q :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도 박서용 선수도 서로 열심히 준비한데 비해 경기내용이 부실했는데, 팬들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팬들이 봤을 때 재밌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고, 우리 둘 다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한 것 뿐이니 좋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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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포인트는.." 치즈러쉬의 해법이라는 것은 딱히 없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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