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vs 이재명이 아직 이르다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에 대한 이야기는 나올 것 같습니다. 워낙 치열한 경쟁의 모습을 보이니까요.
그래요. 이건 이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이 문재인 vs 이재명이 감정 싸움으로 번지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재명 시장의 말대로 이건 다 공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럼에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경쟁 관계에서는 어쩔 수 없으니까 말이죠.
대신, 문재인이 안되는 이유, 이재명이 안되는 이유에 집중하기 보다는 문재인이 되는 이유, 이재명이 되는 이유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투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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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제가 글을 쓰겠다고 생각한 것은 이것 때문은 아닙니다.
문재인과 이재명의 대결 구조를 만들어 나갈 거라는 예상은 충분히 했고, 많은 분들이 '여기에 너무 좌지우지 되거나 기분 상하지 말자'라고 이미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부터인가요? 최근에 글이나 댓글을 보면, 이를 바탕으로 당에 대한 비난이라던지 불신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 혹은 이재명을 언급하면서 당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려는 모습입니다.
이거 절대 안됩니다.
문재인을 지지하기 때문에 혹은 이재명을 지지하기 때문에, 더민주를 욕한다면, 뭐 어쩌자는 겁니까?
또 우상숭배할 겁니까? 그런식으로 또 다른 당과 힘을 합쳐 끔찍한 3당 합당의 재판을 보실 생각입니까?
당이 강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당내의 정치인들이 자기 잘나서, 당보다 자기가 인기 많아서 쉽게 당 떠나고, 당을 휘두르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그러자면 지지하는 인물에 상관없이 당에 대한 신뢰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를 많은 국민들이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갑자기 이런 분위기가 등장하는 것은 역시 또 공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많은 분들께서 이런 것에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또한 이재명이냐 문재인이냐 혹은 안희정이냐 혹은 박원순이냐(시장님 화이팅!)를 가지고 싸우고 싶으시다면,
글 말미에 '더민주의 후보를 뽑습니다.'라는 이야기 정도는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어쨌든 당내에서 싸우고, 당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에서 졌을 때도 당 안에서 충실히 승자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부정은 성실합니다. 차곡차곡 잘 쌓아 나가고 있습니다. 후보간의 갈등에서 이제는 당에 대한 불신으로.
말려들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