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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440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계란★
추천 : 1
조회수 : 2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14 04:01:12
아가야
무슨 고민이 많아 아직도 잠을 못 자니
추운 밤
목 싸매지 않은 옷에
찬 바람이 들어 온단다
따뜻한 파카 하나
목까지 잠그고
오늘도 수고했다 다독이거라
아가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아가여야 한단다
찬 공기에 강하게 큰답시고
잔병 얻고 끙끙 앓았으면
오늘은 따뜻한 이부자리에서
가슴에 손 올리고 올린 손으로 배 쓰다듬고
보드라이 다독여주거라
스스로를 사랑하려무나
이 추운 겨울날을
잘 살고 잘 버텨내고 있는 건
아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지 않느냐
아가가
아가 자신이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임을 깨달을 때
엄마는
아가의 파카 지퍼를
조금 더 올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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