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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고장난 장난감 병정을 보고 비웃었다
게시물ID : freeboard_14405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흔한바보
추천 : 1
조회수 : 1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14 10:42:59
"정말 엉망진창이구나!"
"그래서 버려졌겠지!"
이렇게 잔인한 말들을 쏘아 붙였지만
장난감 병정은 그저 다 늘어진 태엽을 다시 감아갈 뿐이었다
예전처럼 움직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선
그렇게 늘어진 몸으로 늘어진 태엽을 감는다
고쳐지리란 희망은 버렸을지 모르지만
어떻게든 움직이려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장난감 병정이 아닌 것 같아질거 같아서
그저 고철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또 다시 태엽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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