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에요~
6시 퇴근하면서
학원에 있는 6살 딸램이 모시고
집에 주차하고 후다닥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서
찌깐이를 델꼬 집에 올라가서 후다닥 밥을 합니다.
시간에 쫓겨 거창한건 못해요~~~
국한개에 반찬 한두개정도?하고 있으면
신랑이 와요~
아이들이 아빠 다녀오셨어요하고 인사와 뽀뽀를하고
신랑이 저한테 고생이 많아~ 궁뎅이 토닥토닥을해주져~
아이들과 밥을 먹고 목욕을 시키고, 아이들을 재워요~
그러면서 저는 설거지, 빨래, 거실정리가 남아있는데
같이 잠이 들어버립니다ㅠ
새벽쯤 깜짝 놀라 눈을 뜨지만 이내 다시 잠들어버리죠 ㅠ
여기까지는 참 안타까운 워킹맘의 현실이지만....
두둥~~~~~~~
아침에 방문을 열고 나와서 깜짝 놀랬습니다.
그 더럽던 집이 너무 깨끗한거에요~~~~
설거지, 빨래개고 널기, 거실 청소, 음식물쓰레기까지
엄청 많았던 집안일을 혼자다~~~
신랑이 혼자 다 한거죠~~
본인도 장거리 출퇴근이라서 6시면 나가는데...
퇴근하고 오면 8시쯤이고...
본인도 많이 피곤하고 힘들텐데.....ㅠ
아~ 신랑이 혼자 다 치웠구나~하고
미안함과 고마운마음을 갖고
아이들 아침밥 하려고 주방에 간 순간...
아침부터 눈물이 왈칵!!!!!!
작은 쪽지와 함께 밥까지 해놓은거죠~~~
결혼을 왜 했겠어요~~~
이러니까 했죠~~ 행복하려고요~~~~~~ㅋ
항상 든든하게 옆을 지켜주는 신랑이 있어서
오늘 아침부터 너무 행복해서요~~
자랑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