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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릿실험과 관찰자 효과에 관한 펌글
게시물ID : science_618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길
추천 : 2
조회수 : 16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14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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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글
출처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6&wr_id=341327&sca=&sfl=mb_id%2C1&stx=westerlund&spt=-36253&page=2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6&wr_id=34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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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슬릿 간섭무늬 실험에 대해서 생각해보죠. 



보통 양자역학과 관련해서 특히 빛이 입자냐 파동이냐와 같은 주제를 다룰때는 이중슬릿 예를드는 경우가
많은데 역사적인 맥락에서는 이중슬릿을 예로 드는게 맞기는 하지만 사실 이중슬릿이냐 단일슬릿이냐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건 Coherence(결맞은상태)한의 광원이 준비되었느냐와 간섭무늬(현상)를
볼수 있느냐입니다. 물론 단일슬릿보다 이중슬릿이 간섭무늬가 더 선명하게 나타나기는 합니다만 불확정성
원리를 이해한다는 측면에서는 단일슬릿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에 도움을 줍니다.





1. 입사된 놈이 순전히 입자라고 가정할때 (정확히 슬릿구멍에 수직으로 쏜다고 가정할때)

슬릿을 지나고 스크린에 어떻게 찍힐까요? 파동처럼 간섭무늬가 생길까요?
여러차례 입자를 소스로부터 입사시켰을때 정확히 슬릿의 너비 b만큼의 범위안에서
슬릿을 지나서 스크린에 그대로 찍히겠죠. 이건 이해하는데 별 무리가 없을것입니다. 





2. 입사된 놈이 순전히 파동이라고 가정할때 



그럼 고등학교때 이미 배우셨듯이 위와같은 회절무늬이자 간섭무늬를 보실수 있을것입니다. 
참고로 간섭무늬는 무조건 회절무늬의 일종입니다. 회절이라는 현상이 없으면 간섭무늬는
절대 나타날수가 없습니다. 




3. 문제의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파동이자 입자라면?


http://tutor-homework.com/Physics_Help/single_slit_experiment.html





(간단한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는 플래시가 안올라가지는군요 위에 링크를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먼저 아래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4가지 게이지 슬릿너비,스크린까지의 거리, 스크린 스케일, 파장
이렇게   4가지 게이지가 있습니다. 나머지 게이지들은 상황에 따라 보기좋게 알아서 조정하시고
중요한 죄측상단의 너비게이지를 최대로했다 최소로했다 해보죠.    

너비를 최소로 했을때 스크린의 가운데 보강간섭의 너비가 가장 커진다는걸 알수있고 너비를 최대로
했을때 보강간섭의 너비가 최소가 된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나머지 보강간섭들도 같은 패턴을 보입니다.


여기서 질문

a. 슬릿의 너비를 극단적으로 줄였을때 스크린에 생기는 간섭무늬의 너비는? 
b. 슬릿의 너비를 극단적으로 넓혔을때 스크린에 생기는 간섭무늬의 너비는?


그렇다면 이게 이게 양자역학적으로 뭔 의미냐?
다음 그림을 살펴보죠



singleslit.jpg



고전적 입자관점에서 보면 

스크린에서 슬릿너비 b영역 바깥쪽에 찍힌 부분은 슬릿을 통과하면서 운동량 성분에 뭔가 이상이 
생겼다는걸 의미합니다. 그래야 그리 찍힐수가 있으니까요. 위아래방향을 그림에서처럼 y축이라고
한다면 운동량 보존의 법칙에 의하면 입자가 그쪽방향으로의 운동량성분이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슬릿끝에서 뭔가 상호작용이 있어서 그 성분이 생겼다?
그럴경우는 편향의 경우로 종모양처럼 퍼질수는 있겠지만 간섭무늬는 생기지가 않죠.
비스듬하게 입사되었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간섭무늬가 나타난다는건 철저히 회절현상이 있었다는 뜻이고 파동적인 성질에 기인한 현상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y>b/2 or y<-b/2 영역에 생긴 무늬는 입자적으로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이걸 흔히 관찰자 효과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이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측정이라는 행위가 대상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지만

본질은 측정이라는 행위가 대상에 영향을 끼친것이 아니라 입자의 파동적 성질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러한 파동적 성질은 위에서 언급한 y방향으로의 운동량성분을 어떤 확정된 값으로 고정시
키지 않습니다. 관측이란 위 실험의 Slit (너비 b)를 놓는 행위이지 역학적으로 대상과 상호작용을
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굳이 회절현상을 언급하지 않아도 입자가 파동적 성질을 나타낸다고 해봅시다.
파동을 수학으로 묘사할때 사인함수를 사용하는데 이녀석의 값이 위상에 따라 계속 달라지는걸
알수 있습니다. 물질이 고유한 파동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고전적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
고 측정의 불확정성을 내포할수밖에 없죠. 






그래서 양자적 세계로 들어가면 어떠한 대상을 묘사할때는 위 모양과 같은 Wave packet으로 이해를
하는것입니다. 하나의 점이 아니라 퍼져있는 모양이죠. 

입자가 점이 아니라 이렇게 퍼져있는 파동패킷으로 표현되는 이유는 양자적 세계가 거시적인 측정도구
로 (슬릿실험에서 슬릿을 놓는 행위) 보면  저런식으로 표현할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상호작용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러운 물리적 현상이고 이것이 불확정성 원리나 상보성의 핵심입니다. 


예를들어 보죠. 원자는 주위를 감싸고 있는 전자와 중심의 양성자나 중성자로 이루어진 원자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전자는 원자핵 주변으로 껍질처럼 멀리 퍼져있고 원자핵은 원자의
중심에 놓여있는것일까요? 역학적으로 보자면 둘의 질량차이가 크기 때문아니냐로 설명할수도 있
겠지만 불확정성 원리로 보자면 양성자나 중성자는 질량이 크기 때문에 ΔxΔp=>constant라고 할때
Δp값이 상대적으로 커질수밖에 없죠. 따라서 Δx값이 작아질수밖에 없고 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협소한 영역에 머물러 있을수밖에 없죠. 원자핵이 전자처럼 퍼진 영역에 존재하려면 원자핵의
속도가 광속을 초과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죠. 


정확히 이해했으면 좋겠네요.

파동과 입자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어떠한 대상에 그것을 물리적인 성질을 이해하기 위해 역시나 
파동이나 입자성을 가진 뭔가를 쏴줘서 그 뒤로 되돌아서 스크린에 감지된 결과를 관찰한다고 합시다.

알고자 하는 대상을 전자, 그것을 알기위해 쏴준 탐측자를 광자라고 하보죠. 

소위 말하는 관찰자 효과라는것은 대상에게 광자를 쏴줘서 그로부터 회절이 되든 운동량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상호작용을 하든 되튕겨 나왔다고 했을때 대상인 전자가 파동의 성질을 잃고 입자적인
성질만이 남는다고 이야기를 하죠. 

그런데 웃긴건 전자를 쏴준 광자는 전자와 마찬가지로 입자성만을 띄는것이 아니라 역시나 파동성을
가지며 스크린에 회절무늬(간섭무늬)를 보여준다는 것이죠.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둘다 입자이자 파동이고 서로 간섭을 당하는것인데 전자만 입자로 돌변하고
광자는 파동성을 유지하고? 

그걸 이중슬릿 실험위에 상황으로 봐보자면 광자에 의해 교란당한 전자는 회절무늬를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슬릿 형태로 스크린에 나란히 찍힌다는것이고 전자에 의해 교란당한 광자는 현미경같은 감지
기의 스크린에 회절무늬로서 보여진다는 거죠.


왜 관찰자 효과는 전자에게만 나타나고 광자에서는 나타나지 않는걸가요?
전자는 특별하고 광자는 특별하지 않다? ㅋㅋ


실제는 이렇습니다. 

먼저 슬릿실험을 생각해보죠. 



슬릿실험에서 슬릿의 너비의 따라 너비를 넓혀주면 보강간섭의 너비가 줄어들고 너비를 줄여주면
보강간섭의 너비가 늘어나게 되죠. 이건 슬릿의 너비를 줄여서 Δx를 줄여주면 그것에 의해 광자의
Δp가 늘어나서(Δp : 운동량의 불확정성)이 커져서 스크린에 더 퍼지게 상이 맺히게 되는거죠.
마찬가지로 너비를 늘려서 Δx를 늘려주면 광자의 스크린에 맺히는 상이 커질것 같지만 실제로는
Δp가 줄어서 오히려 상이 더 작게 맺혀지죠. 그건 제가 이전에 올린 단일슬릿시뮬레이션으로 시험
보시면 됩니다. 

http://tutor-homework.com/Physics_Help/single_slit_experiment.html

그럼 현미경의 문제로 가보죠 (관찰자 효과는 이런거다라고 열심히 우기시는 예)


현미경실험.jpg





전자를 향해 빛(광자)를 쏴주고 스크릿에 상을 맺히게 한다고 해보죠.
저 스크린은 실제 현미경에서 우리 눈으로 보는 부분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예상되는 전자의 너비를 Δx라고 하고  광자의 파장을 λ라고 해보죠

여기서 예상되는 전자의 너비 Δx는 렌즈로부터 전자까지 거리와 렌즈중심에서 전자를
봤을때 시차(대상을 눈앞에 놓고 왼쪽눈으로 봤을때와 오른쪽 눈으로 봤을때 차이를 각도로
환산)로 쉽게 수식으로 표현될수 있습니다. 

(위에 그림에 나와있는 수식의 유도를 다 설명하면 분량이 길어지므로 일단 맞다고
이해하시고 궁금하시면 나중에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가보죠.


1. 광자의 파장을 줄였을때

그러면 광자의 입장에서는 전자가 어디있는지 어느정도의 크기인지가 예상되기 쉽습니다. 
위에 수식에서 파장 λ가 줄면  Δx값이 줄어듭니다. 스크린에 어떠한 물체가 퍼지지 않고 
상이 맺히는 범위가 좁아지죠. 

문제는 위에 나와있는 드브로이 식에 의해 파장을 줄이면 운동량이 커집니다. 
이렇게 운동량이 커지면 Δp 즉 광자의 운동량의 불확정성이 커집니다. 
속도가 벡터라는건 아실테고 운동량이라는 mv라는건 아실겁니다. 운동량의 
불확정성이 커지면 Δv값이 커지고 크기와 함께 퍼지는 각도의 범위 또한 커집니다.

다만 렌즈가 광자 하나하나 다 모아 상에 맺히게 주면 상관이 없는데 렌즈범위를 넘어가버리
는 녀석이 발생하게 되면 렌즈에 도달하는 광자의 양이 줄기 때문에 상이 흐릿하게 됩니다
뭐 그건 빛의 세기를 늘려주면 되지 않냐라고 이해한다고 치고 다만 Δp값이 커졌으므로 
스크린 위 똑같은 위치에 상이 맺히더라도 어떤 방향에서 날아온 광자인지 모르게 됩니다. 

따라서 파장을 줄일수록  Δx값이 줄어들고 Δp값이 늘어나죠.


2. 광자의 파장을 늘렸을때

그러면 광자에 입장에서는 전자가 어디에 있는지 점점 모르게 됩니다.
파장 λ값이 커지면  Δx값이 늘어나죠. 스크린에 상이 점점 퍼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드브로이식에 의해 파장이 늘어나면 운동량은 줄어들고 광자의
운동량의 불확정성 Δp값은 줄어들죠. 그러면 광자가 렌즈로 향해갈때의 퍼짐은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 왔는지의 정확도는 점점더 높아지죠.

문제는 렌즈의 어느부분으로 나아가는지에 대한 정보는 정점 정확해지기는 하는데
정작 렌즈가 아닌 스크린 위에 맺히는 상이 몰리지 않고 퍼지게 됩니다. 위에
보이는 회절무늬가 보인다는거죠. 

따라서 파장을 늘리면 Δx값이 늘어나고 Δp값이 줄어듭니다. 




슬릿 실험과 하이젠베르크의 현미경 실험의 차이는

- 슬릿실험
 1. 광자의 파장 λ를 고정시켰다.
 2. 슬릿의 너비를 조정해서  Δx값을 늘렸다 줄였다하면서  스크린에 맺힌 상을 통해
     상의 너비가 커지면 Δp값이 커진거고 상의 너비가 줄면  Δp값이 줄었다는
   결론을 낸다.

- 하이젠베르크의 현미경 실험

 1. 광자의 파장 λ를 조정할수 있다. 
 2. 위치오차 Δx는 스크린에 맺히는 상의 너비로 알수있다.
 3. 운동량오차 Δp는 스크린에 맺히는 상의 선명함(선명하냐 흐르냐)로 파악한다. (스크린에
    도달한 광자의 총량)


결론 : 따라서 불확정성 원리는 관찰자라는 뭔가가 있으나  없으나 항상 성립한다..


p.s 몇몇 분이 자꾸만 슬릿이 관찰자 즉 교란인자가 되지 않느냐 이해를 하시는데

슬릿의 두께가 0이라고 하고 바로 그 지점에서 너비 b간격사이에서 무한히 작은 간격에서 
빛을 입사 (광자를 쏴준다고)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치 직선 육상트랙에서 
육상선수가 달리는데 외력이 작용하지 않는것처럼요.


그리고 위의 수식과 관련한 정보는
http://physica.gsnu.ac.kr/phtml/modern/wave_particle/uncertainty/uncertainty.html
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밑에 위키피디아에서 관찰자 효과에 관련해서 언급한 부분입니다.
(어느분이 번역을 해주셨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Uncertainty_principle 


역사적으로 불확정성의 원리는 어떠한 시스템을 관측하는것은 해당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정의하는 관찰자 효과와 혼동되어왔다. 

헤이센버그는 관찰자 효과를 양자 준위에서 보여지는 양자들의 불확정성에 대한 해답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이는 이후에 불확정성의 원리는 파동과 같은 시스템에 근본적으로 내재되어있고 양자역학에서 보이는 행동은 모든 양자 물질들의 물질파에 의한것이다 라고 명확히 밝혀졌다. 따라서 불확정성의 원리는 양자 시스템의 기본적인 성질을 다루는것이지 현대의 관측장비들로 관측할 수 있느냐 마느냐를 다루는것이 아니다. 여기서 측정이란 과학자가 관측하는것만을 뜻하는것뿐만이 아니라 관측자에 상관없이 고전방식 (Classical)과 양자 물질들의 상호작용을 뜻하는것이란것도 포함된다란걸 짚고 넘어가야한다. 

불확정성의 원리가 양자역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결과이니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양자역학 실험들은 이러한 측면을 관측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몇몇 실험들은 그들의 실험 일부로 불확정성의 한 측면을 일부러 실험하기도한다. 이러한것들은 초전도나 양자 광학 시스템에서 양자 수위 상과 불확정성의 관계를 실험하는 것 같은 실험들도 포함한다. 불확정성을 응용하여 활용하는 몇몇 작업들은 중력파 간섭계에 필요한 매우 낮은 소리(혹은 잡음) 기술을 들 수 있다. 


Historically, the uncertainty principle has been confused[4][5] with a somewhat similar effect in physics, called the observer effect, which notes that measurements of certain systems cannot be made without affecting the systems. Heisenberg offered such an observer effect at the quantum level (see below) as a physical "explanation" of quantum uncertainty.[6] It has since become clear, however, that the uncertainty principle is inherent in the properties of all wave-like systems,[7] and that it arises in quantum mechanics simply due to the matter wave nature of all quantum objects. Thus, the uncertainty principle actually states a fundamental property of quantum systems, and is not a statement about the observational success of current technology.[8] It must be emphasized that measurement does not mean only a process in which a physicist-observer takes part, but rather any interaction between classical and quantum objects regardless of any observer.[9] 

Since the uncertainty principle is such a basic result in quantum mechanics, typical experiments in quantum mechanics routinely observe aspects of it. Certain experiments, however, may deliberately test a particular form of the uncertainty principle as part of their main research program. These include, for example, tests of number–phase uncertainty relations in superconducting[10] or quantum optics[11] systems. Applications dependent on the uncertainty principle for their operation include extremely low noise technology such as that required in gravitational-wave interferometers.[12] 
출처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6&wr_id=341327&sca=&sfl=mb_id%2C1&stx=westerlund&spt=-36253&page=2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6&wr_id=34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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