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년 대학들어가는데 아버지때문에 어떻게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677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치맛사이다
추천 : 0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2/14 18:46:51
제목에 썻다싶이 내년에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입니다. 나름 괜찮은 인서울권 학교에 합격했고 저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버지입니다. 상당히 사상이 올드하신 분이시라, '내가 너를 위해 직장에서 일을 했으니 니가 당장 나를 부양해야한다, 너처럼 싸가지없고 게으르고 한심한 놈은 대학을 갈 자격이 없다'라며 진학을 계속 반대하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전형적인 타인에게만 엄격한 완벽주의자형입니다. 항상 저나 어머니의 단점이나 실수를 찾아서 화를내고 비난하지만 자신의 단점을 지적하는건 참지 못합니다. 그리고 저나 어머니가 반박을 하면 욕을 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제가 어릴땐 폭력을 쓰거나 집기를 부수기도 했지만 제가 아버지보다 체격이 커지니까 이젠 그러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진학을 원하시는데 아버지가 워낙 가부장적이고 다른 가족들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저에게도 생각하는 진로가 있고 대학 진학을 간절히 원하기에 이번엔 절대 물러설 생각이 없습니다. 아버지와 싸우며 그렇게 말하자
진학하면 생활비나 등록금은 물론이고 이후 유산도 절대 줄 생각이 없으며, 지금까지 투자한 모든 돈을 자신에게 돌려주고 알아서 살라고 협박을 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아버지 도움을받아서 살 생각은 없습니다. 산다고 해도 앞으로 계속 끌려다니는 삶은 절대 싫고요. 다만 문제는 현실적인 돈입니다. 어머니도 일을 하시고 용돈정도야 보내주실수 있겠지만, 월급도 많지 않으신데다 집안 생활비를 어머니가 모두 부담하셔서 돈이 없으시기에 도움을 받기는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면 제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일년에 등록금,월세,생활비 다 포함해서 거의 천만원이 드는 돈을 부담하긴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활수급자제도를 신청하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부양의무자인 부모님이 부양 의지가 전혀 없음을 입증해서 가족관계를 단절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절차나 조건도 잘 모르겠고, 아버지라면 몰라도 어머니와 관계를 단절한다는게 너무 슬픕니다. 게다가 제가 집을 나가면 아버지가 어머니를 괴롭힐것 같아서 그것도 걱정입니다.
차리리 아예 돈이 없어서 못가는거라면 몰라도, 저에게 투자하고 싶지 않다고 대학 진학을 반대하는 아버지가 너무 원망스럽고 앞으로의 계획이 너무 막막합니다. 차라리 대학을 포기하는게 나을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