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준비를 하면서 연애는 끝인줄 알았던 못난 30대 청년입니다.
결혼 선배님들께 질문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희는 오는 2월에 결혼예정이고
이제 한창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커플입니다.
모든 좋게 흘러갈 줄 알았는데
혼수 문제도 아니고 세크스....문제로 이렇게 고민을 할 줄은 몰랐네요...
연애기간 중에는 한 달에 두 세번 정도는 합을 나누었습니다.
사실 첫 연애이고 육체적 교감을 중요시하는 저로서는 목이 마르는 상황이었으나
체력이 약한 애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의미로 저 정도도 충분하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결혼 전, 상견례를 마친 후 부터 그녀와 함께한 잠자리 횟수가 월 1회, 두 달에 한 번 이렇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유는 피곤하다는 것
MT비용이 많이 나온다는 것
아팠던 기간도 있지만 나아진 지금에도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아지겠지하며 받아들였습니다만 지금은 좀 비참합니다
교감을 나누고 싶은데 아무리 애교를 부리고 분위기를 잡아도 딱 거기까지...
힘들다고 집에 가고싶다는데 억지로 할 수도 없어
매 번 집에 들여보내고 홀로남은 저는 자기위로를 합니다...
그러다 저번 주말은 어느 글 처럼 혼자 위로하다 눈물이 났습니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제 자신이 비참하고 초라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진심을 담아 이번 주말에 청첩장을 돌리는 자리가 끝나면 나랑 함께 있어주었으면 좋겠다. 말했더니 침묵... 집에 가고 싶니? 물어보니까 피곤하니까 집에 가고 싶답니다...
백 번 이해해서 다음 주말에는 나랑 함께 있을거냐, 크리스마스인데? 물어보니 집엔 가야겠답니다.
다 양보해서 결혼 하면 달라지는거냐, 확신을 주면 더 이상 이 문제로 말하지 않겠다...물어보니 대답을 강요하지 말라더군요...
섹스리스에 대해선 본인도 너무한건가? 라는 생각을 한답니다. 그런데 결론은 저보고 이해해달라는 겁니다.
삼 개월도 전부터 참고 이해하다가 지금 터진건데도ㅠㅠ
이 문제를 잘 해결해서 즐거운 기분으로 그녀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가면 될 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