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정확하게 표현하긴 어려운데.
돈을 위해 명예를 위해 경쟁만을 하며 달려왔던 우리네 인생은
모래위의 성처럼 사상누각임을 깨닫기 시작하고.
나 자신의 안위보다는 사회나 나라라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기 시작했고
이를 위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원칙들이 잘 이행 되어야 위급상황도 현명하게 대처하고 자기 자리에서 책임을 다 한다는 것을 알기 시작 한듯 합니다.
또한 그런 공정한 원칙을 지켜냈을때 그것이 나를 살리기 위함이란 것도 알게 될 것입니다.
모두를 위한 나, 나를 위한 모두.
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말입니다.
지금까지 어느정도 부자가 된 나라가 된건 사실이지만.. 너무 많은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생명들이 그냥 스러져버렸습니다.
이젠 변화 해야 됩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약속 되어진 사회의 원칙들을 지켜내야 합니다.
사고시 인솔자의 말을 듣지 않으면 큰일 날 수 있다는 원칙을 창밖에 바다속이 보이는데도 잘 지켜내준 우리 어린 학생들. 너무 잘해줬습니다.
그러나 인솔자가 자기 책임을 다 하지 않았죠..
그래서 더 더욱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너무 슬퍼서 정말 가슴에 구멍이 뚫린거 같습니다.
이젠 뭐라 말 할 수 없지만 대한민국에 큰 변화의 바람이 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바람에 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다면.
저 역시 그 바람에 동참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 변화의 바람에 몸을 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