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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그 아름다운① - 좀비영화의 계보를 말한다
게시물ID : humorbest_1292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부남
추천 : 25
조회수 : 2242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4/20 23:37:41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2/18 13:16:50
나는 공포영화를 매우 좋아한다.
아마 누구보다 또는 누구만큼은 공포영화를 보았을 것이다.
그것도 거의 극장에서 공포영화를 본다.
영화도 영화지만 관객들의 비명소리가 나를 더욱 공포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공포영화에는 여러 장르(하드고어,오컬트,스플래터,슬래쉬,고딕호러)가 있겠지만 우선 그 중에서도 내가 항상 감명(?) 깊게 보는 좀비영화에 대하여 써보겠다.
우선 좀비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서 시체다. 다만 죽어서도 살아있는 것이 좀비다.
좀비는 원래 아프리카의 전설에 의해 죽어서도 걸어다니는 시체들을 의미 하는데 이것이 부두교의 전파와 함께 여러 세계로 알려진 것이다. 그럼 이 좀비영화는 오컬트 인가?
뭐,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하드고어에 가깝지 않을까!!
그럼 각설하고 이제 좀비영화의 계보에 대해 말해 보겠다.

좀비영화가 세상에 첫 발을 들인 것은 1968년 조지. A. 로메로 감독에 의해 탄생한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원제 : Night of The Living Dead) - 상단 사진 참조(최근 DVD로 발매되었다)" 이다.
이 영화는 당시 이미 칼라가 보급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흑백으로 촬영되었으며 지금 보게 되면 유치 찬란하다 하겠다.
그러나, 이 영화의 발상은 그야말로 공포영화의 한 축이라고 불릴만큼 대단한 기념비 작이다.
"전함 포테킨"에 비견한다면 너무 극찬일까??

내용은 단순하다. 오빠와 함께 아버님의 성묘를 위해 묘지를 찾은 바바라 라는 아가씨가 살아서 움직이는 시체의 습격을 받고 근처의 한 저택으로 피신한 후 그곳에 같이 피신해있던 사람들과 함께 힘을 합쳐 저택을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라는게 내용의 전부라면 전부다...

그러나, 영화에 좀비라는 한 코드를 제공함으로써 흡혈귀 이야기나 잔인한 살인자의 이야기만을 다루던 당시의 영화사에 기념비 적인 작품이라 아니 할 수 없겠다.

이 영화를 필두로
2편 : 시체들의 새벽(원제 : Dawn of the Dead, 감독 : 조지. A. 로메로, 제작 : 1978년)
3편 : 시체들의 낮(원제 : Day of the Dead, 감독 : 조지. A. 로메로, 제작 : 1985년)
의 연작 시리즈가 발표되었고, 1편을 제외한 2,3편은 모두 칼라 화면이다.

이 중 최근에 발표된 새벽의 저주(2004)는 이 연작시리즈 중 2편인 시체들의 새벽을 리메이크 한 것이다.

이 좀비 시리즈는 이 후 많은 좀비 영화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 중 명작들로 꼽히는 것들에는
"리빙데드" 시리즈가 있다.
이 "리빙데드(원제 : Return of The Living Dead)"는 조지 A. 로메로 감독에게 캐릭터 사용허가를 받은 후 제작 되었는데 그 중 우리 나라에 알려진 것이 "바탈리언" 과 "리빙데드3" 이다.
그런데, 이 중 바탈리언은 우리가 수작으로 꼽는 플레이스테이션 용 게임인 "바이오하자드(외국 출시명 : Regidente Evel)" 의 원작 쯤 되시겠다.
내용은 군사목적의 실험으로 한 마을을 영구 고립시킨 후 죽은 시체들을 군사병기로 되살리는 실험을 하게된다. 이곳에서는 바이러스라고 나오는데 "바이오하자드"에서는 "T-Virus"라고 명명되어 나온다.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영화도 게임과 비슷한 설정이라고 생각하면 되시겠다. 어쨌든, 그 실험으로 한 마을의 공동묘지의 시체들이 살아나게 되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이들을 죽일 수 없으며 물리면(즉 혈액, 타액 등) 감염된다. 결국 고립되었던 마을은 모두 좀비화 되고 군사실험이 끝나 이 좀비들을 처리하기 위해 그 마을에 핵을 쏘게 된다. 그러나...(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보시기를)
그 다음으로 "리빙데드3"는 좀비영화에서 좀체로 볼 수 없던 "공포멜로"되신다.
컥, 무슨 그 따위 장르가 라고 생각하신다면 "천녀유혼"쯤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마 영화를 못 봤더라도 포스터(아래)는 한 번쯤들 봤을거다.
얼굴에 유리조각을 잔뜩 밖고 있는 머리 풀어헤친 언니의 사진을..

이 들 영화를 끝으로 좀비 영화는 사라진 듯했다.

그러나, 최근에 리메이크 붐을 타고 영화들이 되살아 났으니
2003년 "레지던트이블"
2004년 "새벽의 저주", "28일 후", "레지던트이블2" 되겠다.
2005년에는 "레지던트이블3(아마도 마지막 편이 될 듯)"가 개봉할 예정이니 좀비영화의 부활이라고 봐도 될까!!

스포일러가 될까봐 영화 내용보다는 그 계보에 대하여 썼습니다.
문맥 편의상 존칭을 사용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다음에는 하드고어 물에 대하여 몇 편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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