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람
혼자되어버린 것이 아닌
스스로가 된 여유를 쟁취한 순간에
따뜻해진 구들에 등을 뉘이고서
고개는 벽에 반쯤 기대어 놓고
창문 너머 고요한 산 풍경을 바라다 볼 때면
그곳은 아직 미련이 남은 겨울의 차가움이
아쉬운듯 봄 바람에 남아
녹녹한 들풀들을 스치며 떠날 준비를 마쳤다.
유난히 묘사하기 어려운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단순히 바라만 보는 것 만으로도
이 아름다움은
내 남은 오늘 하루의 일부분으로
온전히 채워졌다.
언젠가 시인이 되기를 꿈꾸는 청년입니다 ... 시의 재능이 없어서 시를 멀리하고 죽일수록
가슴이 시를 자꾸 그립니다...왜이리도 시를 갈망하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