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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싫어하니 하지 말 것들.
게시물ID : love_18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r
추천 : 6
조회수 : 260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2/15 21:46:09

확실히 좋은 일보다는 
언짢거나 이해가 안 가는 문제가 생길 때 글을 쓰게 된다.
이해할 수 없지만 남친이 싫어하니 
앞으로는 하지 않을 일들 목록을 적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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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어제.
내 개인 스케줄 때문에 점심시간 전화통화를 못함.
남친은 밤 9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일마치고 집에 돌아와 씻고 쉬는 시간.

나: 고생했어용 오늘은 전화를 못했네 
     전화 안하고 싶나?ㅋㅋ
남친: 나중에요 지금은 바빠서요

10분도 안되는 짧은 통화인데 바쁘고 피곤해보여서 금방 끊었다.
저녁을 먹었는데도 배가 고파 맛있는거 시켜먹을 거라고 말했던 게 기억나서
맛있는 거 먹고있어? 라고 보낸 톡은 다음날 오후가 한참 넘도록 확인도 하지 않았다.

12월 15일 오늘.
저녁 8시가 다되어가는 동안 계속 톡이 없길래 일마쳤어? 라고 물어봤다.

남친:오늘이 마지막날이고 대기탔다가 연락오면 거기로 가고 아니면 서울가야지
       오늘은 잔업 없었어
나: 잉?! 오늘 끝나는지 몰랐어?
남친: 사정이 좀 복잡함
나: 헐 그랬구나.. 아무튼 고생 많았네
     아니근데 왜 나한테 상황설명 하나도 안해줬어
남친: 알다시피 그때가 되어서야 얘기를 듣는다
나: 음 그렇구나 그럼 얘기듣고 나한테 톡한거야?
남친: 아니
나: 그럼? 일마치고 지금까지 바빴어?
남친: (대략적인 오늘 일 마친후 일과 설명 후)
        취조하듯 묻는건지 단순히 궁금해서 묻는건지 
        기분나빠서 계속 묻는건진 모르겠는데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잘못한 것처럼 취조받는거같네

????? 당황스러워졌다.
어젯 밤 열시 이후 출근은 잘 했는지 점심은 먹었는지 퇴근은 했는지,
저녁은 잘 챙겨먹었는지 말한마디 없기에 궁금해서 물어본 것 뿐인데
저렇게 질문한 게 취조한 것처럼 느껴진다니 할 말이 없었다.
안그래도 내가 먼저 꼬치꼬치 물어보면 귀찮을까봐
하루종일 톡 하나 없어도 먼저 연락 안했는데.

나라면 '일어나서 출근한다~'
'점심시간이다'
'이제 퇴근함'
이정도는 그냥 얘기해 줄거라고 했더니

"그걸 매일 의무적으로는 못하겠는데."
라고 대답하는 남친.

그게 정말 의무씩이나 된다고 느끼면 그럴 필요 없다고 답장해줬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던 건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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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 것>
1. 남친생일은 절대 챙기지 말 것. 축하인사도, 선물도, 케이크도.
2. 꼬치꼬치 하루 일과에 대해 캐묻지 말고, 나에게 얘기해 줄 거라 바라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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