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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에게 리본 떼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게시물ID : sewol_52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stlude
추천 : 13
조회수 : 48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12/16 18: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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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지 얼마 안된 신입사원입니다.

전 면접볼 때부터 회사 다니면서 리본을 일부러 뺀 적이 없습니다.

그걸로 불이익을 주거나 뭐라고 하는 회사면 아무리 취업이 안돼도 갈 생각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때까지는 아무도 말씀 안하셨는데

팀의 좀 높으신 분이 빼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뭐 세월호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아니고

사회생활하다보면 종교나 정치 얘기는 하면 안된다면서

조언해주시는 것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뭐, 이해하려면 이해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회사는 돈을 버는 곳이고 트러블이 생겨서 좋을게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왠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억울하고, 서글펐습니다.

왜 세월호가 '불편할수도 있는 이야기'일까요.

왜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 이야기'일까요.

교통사고가 나도 사고 원인을 분석하잖아요.

세월호 문제의 근본은

'왜 그런 사고가 났는지 알아야겠다' 잖아요.

그런데 그게 어째서 금기시 되어야하는 이야기가 되는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 말을 들었을때

많이 슬프고, 억울하고 그랬습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요.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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