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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에게....(+나보다 젊은이ㅋ들)
게시물ID : freeboard_12926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징어외않되
추천 : 13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3/22 08:38:54
사실 저도 애가 많아서 그렇지
결혼을 빨리 해서 그렇지
아직 젊고 창창한 나이예요.
(신체나이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중2에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1년만에 고등학교졸업 따고
혼자 벌어서 혼자 생활하고...
투잡도 해보고. 작은 쇼핑몰도 두번 말아보고요. ㅋ

큰애낳고 수시로 대학가서 2년제 졸업했어요.

계속 직장 다니고 둘째셋째도 낳고요.
그 사이 돈문제. 가정불화. 구설수. 폭행. 별별 일을 다 겪었죠. 책으로 내면 아마 퇴마록만큼 될지도......

셋째낳고 시작한 사업이 점점 잘 되고
지금은 먹고사는건 걱정안하게 됐어요.


 
 사실 정말 힘들때는요.
큰애 먹일 분유값이 없고.. 기저귀값이 없어서..
난생 처음 친언니한테 10만원 빌려보고요.
당시에는 무상보육 개념이없어서....
어린이집원비가 180만원이나 밀려본적도 있어요..... 
진짜 부모원망도 해보고.
우울증으로 병원도 다니고요...
심장판막폐쇄부전증.. 부정맥. 폐기종..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햄스트링/대퇴직근 파열.. 아니 머 자잘하게 아픈건 다 쓰지도 못하겟어ㅠㅠ흑
암튼 참 힘들었거든요.
 
힘든걸 10년 정도... 제힘으로 극복했어요.
물론 아이들이 있었기에. 가족이 있었기에.
반드시 이겨내야만 했어요.
10년 되니까 먹고살만해졌어요.

아직도 학자금대출도 남았고 집 대출도 남았지만 ... 그래도 밥은 안 굶으니까요..

먹고살만해지니까 또 새로운 고민이 생기기는 해요.
난 누구 여긴 어디.
애들은 앞으로 어떻게 교육할건지.
내 노후는 어떻게 할건지. (남편 정년 다가오는중 ㅎㄷㄷ)
난 뭘하고싶은지. 뭘 해야하는지.

그때마다 ....예전에 직장 상사가 해주신 말씀 생각해요.....


너는 천사라서 힘든거야.
뜻있고 좋은 일을 많이 하라고 내려주신거야.


그 상사분은 기독교였어요. 저도 예전엔 기독겨였구요 ㅋ
하나님을 절실히 믿어서 나오는 그런 얘긴 아니구 ㅋㅋㅋㅋㅋ
그래요. 이 땅에 빛과 소금이 되려고 내려와 지금 조금 힘든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여러분도 지금 너무 힘들어도요.
분명히 빛과 소금일거예요.
너무 힘들어하지말고 힘을 내요...!!!

아침부터 진지해서 뎨둉해요.
그냥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보자고 간단히 쓰려다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어요 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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