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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 준권의 사랑이야기 #4
게시물ID : lovestory_12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ut&그리움
추천 : 3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4/06/22 08:47:54





[ 그 녀 ]


준권이가 그러네여...

벌써 깜깜한 밤이 되었다구..

전 늘 어둠속에 사니.... 그래두 밤이되면 느낌이 달라여//

혹시 ~~ 밤 냄새 아세여...?

밤이되면 특유의 냄새.. 아니 향기가 난답니다..

오늘 한번 맡아보세여.. 눈을 감구 말이져...^^

집앞입니다.. 들어갈려니 준권이가 손을 다시 잡습니다..

헙...뽀뽀라두 할려나... 너무 앞서간다구여...-.- ;;;;

준권이가 절 안아줍니다.. 그렇게 포근할수 없습니다..

" 야... 너.. 내가 못본다구 막 ... 이렇게.... "

쪽 ~~~~~~~

" 야 이게 뭐냐.. 할려면 입에다 하던지... 사내자식이... "

사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 아휴 ~~~~ 식은땀이 쪽 흐르네여...ㅡ.ㅡ

" 오늘 고마웠어.. 조심해서가.. 아참! 너 다음주에 시간되니..? "

" 내 생일이거든.. 맛있는건 없을꺼야...^^ 기대하지 말구와..알았지 "

" 그리구 선물은 필수인거 알지... 잘가.."

준권이 녀석 생일 초대 한번 멋대가리 없이 한다구 할겁니다..

매년 엄마와.. 친구 화정이 이렇게 단촐하게 보냈습니다..

이번 생일은 멋진 준권이와 함께 할거 같네여...^^





[ 그 ]


남자는 다 도둑넘 입니다..

오늘 .. 아니 지금 .. 그 사실을 절실히 느끼구 있습니다..

그녀 집앞에 다 닿을때쯤 .. 제 눈은.. ^^ 두리번 두리번... 아시겠져...-.-

그녀가 들어갈려구 합니다..

용기를 내어 손을 다시 잡았습니다.. 

이런... 이다음엔 어떻해야 하지..... 에라..

덥썩 안았습니다.. 

( 떼구르르 ) 머리 굴리는 소리입니다.

이참에 사랑한다 말할까여..? 말해야 겠습니다..

" 저.... 은.... " 

후훗.. ///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은영이... 따발총처럼 쏘아 붙이네야.. 몰겠슴다...

쪽 ~~~~~~~ ^^

은영이 또 머리띠를 하고 .. 또하고... 당황했나 봅니다..

그런 은영이 넘 귀엽습니다.. 머리띠를 다시하며 그럽니다..

할꺼면 입에다 하라구... 야홋.. 그건 입에해도 된다는 말이겠져..

오늘 수확이 큽니다.. 멋진데이트에... 은영이를 안아보구...

뺨에 뽀뽀도 하구... 그리고..... 생일 초대도 받았습니다..

오늘.... 밤...

잠은 다 잔거 같습니다.....^^





[ 그 녀 ]


어제와 같은 오늘... 내일두 오늘과 같겠져...

의미없는 나날들 입니다.... 오늘은 왜이런지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제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구 ..

불쌍하단 생각이 듭니다..

씩씩한척.. 아무렇지 않은척 하지만.. 

어제와 같은 오늘 넘 두렵습니다..

아참.. 어제밤엔 꿈을 꿨습니다.. 늘...

꿈에서두 깜깜한 어둠속을 헤매였는데, 어젠 달랐어여..

오랜만에 파란하늘을 보았구.. 지나다니는 사람을 보았구..

암튼 많은것을 보았습니다.. ... 그러다..

잘보이던 눈이 점점.. 흐려지더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여..

많이 슬펐겠다구여...?

아니었어요.. 

" 그래 난 앞을 못보는데.. 안보이는게 당연하지... 어쩐지 이상하더라.."

꿈에서두 그렇게.... 전..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보내야 할거 같습니다.

슬픔을 즐기며... 이렇게 말입니다....ㅠ.ㅠ





[ 그 ]


학교입니다.. 며칠째 과제물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대강 마무리 짓고 은영이집에 가려구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통 못했었거든여..

주섬주섬 챙겨 나가려는데.... 영화를 보자구 합니다.

이 친구한텐 미안한 맘 뿐입니다.

남들은 군대가면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는데.. 이친군..

하루도 걸르지 않구 편지를 보내더군여.. 

답장없는 편지를 말이져.. 과 친구들은 말합니다..

복에 겨웠다구.. 저런퀸카 다시는 못 만난다구..

영화를 보고 나왔습니다.. 뭐 살거 있다구 절 이리저리 끌고 다니네여...

액세서리 가게 앞입니다..

" 준권아 .. 우리.. 커플링하자.. 애들이 나보구 바보래.."

" 여지껏 반지하나 못 받았다구.."

이것저것 껴보며 좋아합니다.. 저보고도 껴보라구 하네여...

멀리 눈에 띄는 반지가 있습니다... 은영이가 끼면 무척이쁠거 같은데... 휴~~~~

커플반지를 끼고 무척 좋아합니다..

그런 저 친구를 보니 맘이 무겁습니다.. 죄를.. 짓는듯 합니다..

은영이와 저.. 친구에게....





[ 그 녀 ]


화정이 성화가 계속됩니다..

" 야 ! .. 배고파 죽을거 같아... 음식 보고있길 30분째다 .."

" 너 지금 고문하니..."

준권이가 오기루 했는데.. 안오네여... 많이 바쁜가 봅니다..

이넘 담에 만나면 죽었습니다...-.-;;

속 좁게 맛있는거 없다구 해서 안오는건 아니겠져..^^

아무튼 담에 만나기만 하면...///

그렇게 저의 단촐한 생일 파티는 끝이났습니다..

이넘 진짜루 안왔습니다.. 늦게라도 올줄 알았는데...

바빠서 못 왔겠지만 그렇게 섭섭할수가 없습니다...

전화가 옵니다..

" 야... 다먹구 없어... 끝난뒤에 오면 뭐하냐....-.- "

퉁명스럽게 말했어두 너무 기뻤습니다...^^

" 남은 찌끄레기라두 먹을려면 오던가..."

음식을 따로 챙기길 잘한거 같아여...

혹시나 해서 챙겨 뒀었는데... 오랜만에 준권일 만나려리.. 훗....설레는걸여..^^

마중나가려 합니다... 엄마두 계신데..

혼자들어오면 뻘쭘 하잖아여.. 

멀리서.. 절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준권이 녀석 .. 오늘 하루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까여....? ....





[ 그 ]


며칠전 봐두었던 반지를 사러갑니다..

오늘이 은영이 생일이거든여..

" 저기여.. 이반지 주세여... " 

누가 사갔을까 걱정 했는데 .. 다행히 있습니다..

점원이 커플루 할꺼냐고 묻습니다..

" 아니여... 하나만 주세여//// "

왜 그랬는지 알수없지만... 은영이 것만 샀습니다..

어.... 시간이 많이 지났는걸여...

짧은 머리 휘날리게 달려야 겠습니다..

은영이 집앞입니다.. 대문이 열려 있네여...

아차 ~~~~~ 은영이 어머님이 계시는걸 잊고 있었습니다..

어머님 내의라도 사오는건데..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안되겠네여... 빨리가서 작은거라두 사와야지...

뭐를 살까...? 여름인데 내복을 사면 미쳤다구 하시겠져....-.-;;;

아님 속옷.... 에이... 이건 아닙니다...

결정했습니다... 약국으로 달려가 어머님 영양제 하나 사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뵈니 무척 야위셔서....

시간이 너무 지났습니다... 전화를 하니... 음식은 다먹구 찌끄레기만 있답니다..

에이 설마.... 쬐끔은 남겨 두었을 겁니다..

어...;;; 은영이가 대문밖에서 서성이고 있네여....

은영인 오늘 제가 얼마나 달려 ... 달려 ... 왔는지 아마 모를 겁니다.....^^





[ 그 녀 ]


" 너 기다린거 아니니까... 오해하지마... "

" 친구 집에 가는거 배웅하러 나온거야... "

제가 생각해도 정말 유치한 멘트였습니다..

물어보지두 않은 말을 혼자서하구... -.-;;;

준권이 녀석 넉살도 참 좋습니다..

울 엄마를 언제 봤다구 .. 어머님 어쩌고...어머님 .. 어머님...

울 엄마 웃음소리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한참을 엄마와 얘기하더니 앨범을 보여달라구 합니다..

앨범이 어디 있는지.. 엄마가 장롱 깊숙히 있는 앨범을 꺼내주시네여...

사진을 보며 자지러지게 웃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진이길래... " 뭐... 뭐가 그리 재밌어..?"

제가 빨개 벗고 목욕하는 거랍니다..

" 야 .. 어릴적 사진가지구 뭘 그러냐...?"

어릴적 사진 아니라며 우기는데... 참... 분명 어릴적 사진입니다..

커서는 사진찍은 일이 없으니까여... 그리구...

설마 다 커서 빨개벗구 사진 찍겠어여....^^

그래두 준권이 녀석 계속 우깁니다..

옷 벗은거 자기가 봤으니 자기한테 시집가야 한답니다...

그리구...

제손에 뭔가를 끼워줍니다...... 설마......이게 ......





[ 그 ]


절 많이 기다렸나 봅니다.. 뾰루퉁한 얼굴을 하고 있네여..

귀엽습니다...

퉁명스럽게 말을 해두... 절 기디린게 분명합니다..

은영이 어머님이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십니다...

배 터지겠는걸여....^^;;;

먹는 모습을 물끄럼히 바라보시는 어머님을 뵈니.... 울엄마가 생각 납니다..

지금은 떨어져 지내고 있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곧 함께 살게 되겠져....

그동안 불러보지 못했던 어머님을 실컷 불러봤습니다..

밥을 먹구 은영이 어릴적 사진을 보구 있습니다...

하나같이 똑같은 표정입니다..

웃지도 않구... 사진 찍는다구 얼어있는 .. 그 촌스런 표정 있지않습니까...?

은영이가 뭐가 그리 재밌냐구 묻네여...

빨개벗은 사진이라구 우겼습니다..

빨개벗은 몸을 봤으니... 저에게 ... 시집와야 한다구 우겼습니다...

그리구 ... 

준비했던 반지를 끼워줬습니다...

무슨뜻인지 알까여? .... 아마 알겁니다....

바보가 ..... 아니라면 ....





( 계 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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