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 결혼해서 아이 낳고 정신 없이 살다 보니 저도 이제 제 이름보단 누구네 엄마.로 불리는 것이 더 익숙한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아이들을 연년 생으로 낳다 보니 밥 한 숟갈 뜨는 것도, 화장실 한번 가는 것도 힘들었고 말 그대로 전쟁터 같은 날들의 연속이었어요. 저도 열심히 아이들을 키우긴 했지만… 지금 아이 키우시는 엄마들을 보면 다들 대단해 보여요.. 역시.. 엄마의 힘이란 말이죠.
뒤 돌아 보니 아이들도 언제 저렇게 컸을까.. 싶을 정도로 커버렸고 이제 둘이 아웅다웅 하면서도 잘 지내는 것 보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하네요. 근데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나니 저도 제 자산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게 돼요.
저도 영어를 곧 잘했는데.. 고등학교밖에 못나와 항상 배움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살림만하고 누구 아내로 누구 엄마로 살아간다는 거.. 이제는 하기 싫더라고요.. 갱년기가 와서 더 그랬는지... 아무튼 저도.. 요즘 주말연속극 “결혼할까요”에 나오는 남정임처럼..제 자신을 찾고 싶어서 작년 이 맘 때 쯤에 한국방송대학교에 들어갔어요.
초반에는 남편도 그렇고.. 저도 중간에 힘들다고 포기하는 거 아닌가 걱정도 했었는데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집에서 TV나 컴퓨터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수월하네요,, 공부를 시작하면서 제 자신도 찾아가고,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니까 무력함, 우울함도 안 생기고 좋은 것 같아요 행복을 최대한 누리고, 표현하고 즐거워지니 남편과의 사이도 더 좋아지니 말이죠..
저처럼 뒤 늦게 학업의 꿈을 이루고 싶은 분은 자신을 위해서 도전하세요^^ ‘나’를 위해 정말 잘 한일이라는 생각이 드실 꺼 예요..^^